청계천 복원, 중구발전 기회로

 중구는 중구민의 날을 맞아 다양하고 풍성한 가을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역사적인 청계천 복원과 맞물려 개최하는 이번 축제는 중구를 널리 알리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으로는 동대문관광특구등 재래시장도 청계천 복원과 더불어 축제를 개최하거나 준비하고 있어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구는 새로운 호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활용해 잠재돼 있는 중구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외국인들이 중구를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이다.

 

 국가적인 경기침체와 함께 관내 재래시장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청계천 복원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조성하고 새로운 코스를 개발해 시장 경기도 살리고 중구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일에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주민들과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들도 동참하는 축제로 승화할 수 있도록 각국 민속 문화축제를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만하다.

 

 또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면서 언론의 조명을 받았던 황학동 벼룩시장을 어떠한 방법으로든 되살려서 우리 것으로 재생산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매년 10월을 전후해 개최되는 중구민의 날 축제를 관광객을 염두에 둔 축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중구는 지난 99년부터 매년 중구 전역에서 1개월여 동안 중구민의 날에 따른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남산골 전통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가 남산골 한옥마을과 충무아트홀, 장충단공원 등에서 펼쳐지고 중구민 한가족 노래자랑이 각동별 예선을 거쳐 결선을 갖게 되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와함께 중구민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도록 참여와 화합을 도모하면서 풍성한 행사를 준비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장충단제나 남산골 전통축제에서 우리가 즐기는 민속씨름, 투호, 제기차기, 널뛰기 등 전통 민속놀이 경연과 구민 노래자랑 본선 및 초청 연예인 공연 등이 주민들을 축제의 한마당으로 불러모을 수 있듯이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 수만 있다면 충분히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지난 2003년 청계고가도로 철거를 시작으로 2년여의 공사 끝에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온 청계천. 도심속에 새로운 문화를 창출할 청계천을 우리가 가꾸고 활용해야 한다.

 

 청계천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정기적으로 마련해 중구 대표 축제로 만들어 가는 노력을 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

 

청계천 복원이 새로운 중구, 세계속의 중구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