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상식 / 기장신고시 증빙서류 비치해 둬야

 기장을 하고 이에 의해 소득세를 신고하고 있는 홍길동씨는 최근 관할세무서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추징사유는 대부분이 증빙을 제대로 갖춰놓지 않아 비용을 인정해 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사실 그동안 홍길동씨는 증빙이 없는 장부를 근거로 소득세를 신고해도 세무서에서 별다른 간섭이 없었고 세무조사도 받지 않아 증빙서류를 제대로 챙겨 놓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제와서 비용이 지출된 사실을 입증하라 하니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증빙서류가 없으면 실제 지출한 비용도 인정받지 못하나?

 

 '기장'이란 영수증 등 증빙자료에 의해 거래사실을 장부에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장부의 기초가 되는 것이 증빙서류이다. 증빙서류가 없어도 기장을 할 수 있으나 이렇게 하면 장부에 기록된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으므로 인정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증빙서류를 갖춰놓지 않으면 실제 지출된 비용도 세법상 비용으로 인정받지 못해 기장을 하지 않은 경우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낼 수도 있다.

 

 장부는 경리직원이나 세무대리인에게 맡겨도 되지만 증빙서류는 다른 사람이 알아서 챙겨줄 수 없으므로 사업자 자신이 그때그때마다 챙겨야 한다. 증빙서류를 제때 챙겨놓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지출금액을 맞추기 위해 허위의 증빙서류를 만들어 놓는다거나 금액을 부풀려 놓으면 실제 지출 내용과 맞지 않으므로 이 또한 비용으로 인정을 받지 못한다.

 

따라서 증빙서류는 비용이 지출될 때마다 챙겨 놓는 것이 좋다. 사업자가 사업과 관련해 다른 사업자로부터 재화 또는 용역을 공급받고 그 대가를 지급하는 겨우에는 세금계산서나 계산서 또는 신용카드매출전표 등 정규영수증을 받아야 한다. 특히 복식의무자의 경우 정규영수증을 받지 아니한 경우에는 금액의 2%에 해당하는 증빙불비가산세를 물어야 하므로 반드시 정규영수증을 받아야 한다. 다만, 건당 거래금액(VAT)포함 5만원 이하인 경우 등 특수한 경우에는 정규영수증을 받지 않아도 되며 이에 대해서는 증빙불비가산세도 부과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좀더 상세히 알고 싶은 분이 계시면 중부세무서 납세자보호실(☎2260-9221), 남대문세무서 납세자보호실(☎2260-0221)로 문의하시거나,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와 국세종합상담센터(☎1588-0060)으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