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 사랑 나눔은 희망이다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기쁨이며 즐거움이고 희망이다.

 

 그리고 공동체적 삶의 의미를 느끼게 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중구는 14만명이 채 안되는 주민들이 살고 있지만 그 어느 지역보다 정감이 넘치는 따뜻한 중구로 자리 매김하고 있어 중구에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끼게 한다.

 

 중구는 서울시 25개구 중에서도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중구로 이사오는 노인들이 증가추세에 있다는 것도 알려진 사실이다. 이는 그만큼 중구의 노인복지가 잘돼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최근 모 일간지에 '위기의 한국노인'이라는 주제를 통해 자녀들은 부모를 모시려 하지 않는데 사회안전망은 여전히 부실하다고 지적한 것을 의미있게 받아들여야 한다.

 

 가정의 달인 5월에 각동 마다 풍성한 노인잔치가 열렸다는 소식은 우리에게 그나마 위안과 희망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5월5일에는 충무아트홀에서 중구구립어린이집 원생들과 학부모들이 모처럼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또 충무아트홀을 학부모들에게 알리는 의미도 있었다.

 

 더불어 각동 직능단체나 아파트 단지등을 중심으로 지역에 있는 노인들을 위로하기 위한 잔치등을 베풀어 따뜻하고 인정 넘치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신당6동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독거노인들을 초청해 온천욕을 다녀왔으며 명동새마을, 남산타운, 현대아파트 부녀회등은 푸짐한 음식을 마련해 아파트 경로당 노인을 대접했다. 약수복지관에서는 3일 동안이나 카네이션 달아주기 행사를 갖는등 어려운 이웃들과 노인들을 위한 손길이 이어졌다.

 

 신당종합복지관에서도 사랑 나눔 행사를 갖고 영화도 관람케 하고 고급음식점에서 특별한 저녁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회현동에 있는 한국 맹인교회에서는 명동지역 노인 150명을 초청해 식사대접은 물론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침술을 놓아주고 안마도 해 드렸다고 한다.

 

 중구청직장 어린이집 아동들은 광희 경로당을 찾아 재롱잔치를 선보여 노인들이 모처럼 환한 미소를 짓게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듯 우리 사회는 아직도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다. 각박한 세태속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내 가족처럼 돌보는 이 같은 이웃사랑 실천은 보는 이로 하여금 뜨거운 감동을 느끼게 한다.

 

 북핵문제와 철도청 러시아 유전개발문제등이 정치권과 맞물려 심상찮케 돌아가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별 관심조차 없다. 오직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뜨거운 열정만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나눔은 우리 모두의 기쁨이며 공동체를 결속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더 큰 의미를 갖게 된다.

 

 그동안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주민들이 있다면 이제부터라도 공동체적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