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 대마도는 우리 땅이다 

"대마도는 우리 땅이며 독도문제는 대마도와 연계해야 한다"

 

 지난 4월26일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충무공 이순신 탄생 460주년 기념 '중구의 인물, 충무공 이순신'이라는 세미나에서 진해 해군본부 충무수련원 최두환 연구실장은 '충무공 이순신의 해양사상과 영토수호'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대마도는 우리 땅임을 명확히 하는 근거를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

 

 1596년12월21일 선조는 일본과 대마도를 다녀온 통신사 황신에게 "대마도는 원래 우리나라 땅인데 일찍이 왜적에게 빼앗긴 것이다. 지금은 그곳의 형세가 어떠한가? 혹시 가서 정벌한다면 쉽사리 빼앗을 수 있겠는가?"라고 물으니 황신은 "잔폐(殘廢)된 형편일지라도 공격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이때가 임진왜란이 벌어진지 5년째 되는 해인데도 대마도는 조선의 땅임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1958년3월15일 임진왜란 마지막 해에 일본서 강화하자는 협상에 대해 중국 경리와의 대화에서도 대마도는 본디부터 조선 땅이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다.

 

 1530년 '신증 동국여지승람'에는 "대마도는 대마주이며 옛날에 우리 신라 계림에 종속되었는데 어느 때부터 일본 사람들이 살게되었는지 모르겠다. 이 섬은 해동 여러 섬들의 요충지에 위치해 있어 우리나라를 오가는 자는 반드시 경유하는 곳이어서 모두가 도주(島主)의 증명서를 받은 뒤에야 올 수 있었다"고 밝혀져 있다.

 

 이 같은 역사적인 사실이 명확한데도 불구하고 일본은 대마도는 당연히 자기 땅이고 독도도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역사교과서도 왜곡 편찬함으로써 한·일간은 물론 한·중간에도 심각한 외교마찰을 빚고 있다.

 

 일본 한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다케시마 날'을 제정함에 따라 우리나라 항의 방문단이 할복을 시도하는등 반일 감정이 들끓으면서 독도사랑 운동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일부 국민들은 호적을 독도로 옮기는 등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요즘에는 독도관광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폭증하고 있다고 한다.

 

 마산시의회는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항의하면서 대마도야말로 우리 땅이라며 '대마도는 우리 땅'이라는 조례를 제정하는 맞불을 지피기도 했다.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데는 다른 속뜻이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지만 속뜻은 접어두더라도 외적으로 보면 남의 땅을 침탈하려는 의도로 밖에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 따라서 대마도를 독도와 연계하면서 반드시 대마도를 되찾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독도도 감히 넘어볼 수 없을 정도로 대안을 마련하고 힘을 길러야 한다.

 

 일제 36년도 억울한데 이 같이 가슴치는 아픔을 또 겪어야만 하겠는가.

 

 충무공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자손만대에 세계의 중심, 부강한 대한한국을 물려주려는 의지를 갖도록 우리 중구민이 앞장서 나가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