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충무공 이순신 생가 복원하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생가를 복원하자.

 태어난 곳인 인현동 명보극장 근처나 한옥마을에 생가를 복원한 뒤 물고기가 뛰어 노는 청계천과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승화한다면 관광수입 창출은 물론 지역상권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쉽게 결정할 문제도 아니고 누가 주체가 돼야 하는지의 문제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독도문제가 한일관계에서 최고의 이슈로 등장하는 요즘 KBS에서 방영되는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 상종가를 치고 있는 것만 봐도 그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중구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일인 4월 28일 생가터인 명보극장앞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한다.

 

 중구에서 태어난 역사적 인물을 조명함에 있어 만시지탄이 없지 않지만 이제라도 생가터에서 탄신일을 맞아 기념식을 갖는다는 것은 퍽이나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충무공의 탄신일인 1545년 4월 28일을 기념해 충무공의 높은 충의를 길이 빛내고, 후손들에게 자주자립·정의·애국·애민·창조 정신을 심어 주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타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중구 명보극장 근처에서 태어나 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충무로라는 거리 이름은 해방 후 1946년 성웅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시호를 따서 이름을 짓기도 했던 것처럼 생가복원은 역사적인 의미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이순신은 조선 중기 무신으로 자는 여해(汝諧). 본관은 덕수(德水). 서울 건천동(乾川洞;지금의 中區 仁峴洞 부근) 출생. 1576년(선조 9) 식년무과에 급제한 인물이다.

 

 이 같은 인물을 앞으로는 지속적으로 기념식을 갖고 조명하는 일에 우리가 앞장서야 한다.

 

 이번에 개관한 신당동 문화체육센터를 충무아트홀로 명명했듯이 우리가 가꾸고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의무감을 가져야 한다.

 

 중구에는 오는 10월에 복원될 청계천이 흐르고 있고 충무로가 있으며 충무아트홀도 있기 때문에 그 어느 곳 보다 상품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속에 위치한 중구가 청계천과 충무로, 남산, 동대문, 남대문, 명동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구축한다면 관광 상품화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국민들 사이에 일본정부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망언을 일삼고 역사책까지 기술하고 있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국민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국민적 관심사가 대두되고 있을 때야 말로 충무공을 중구의 문화유산으로 만들고 상품화하는 것도 지방자치의 참뜻을 살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따라서 탄신일을 기념하는 행사와 함께 생가복원 문제를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하고 공론화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