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공영주차장, 승강기타고 옥상정원 놀러가세요

19일부터 버티공영주차장에 13인승 투시형 장애인용 승강기 운영
옥상정원과 주차장을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주민들 환영
승강기는 외부 전망을 보며 이용할 수 있도록 투시형으로 설치해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8월 19일 다산동 성곽마을 일반주택가에 위치한  버티공영주차장에 13인승 장애인용 승강기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승강기는 외부 전망을 보며 이용할 수 있도록 투시형으로 설치됐으며, 이와 함께 노후 된 외관 벽면 도색과 차량 출입구 캐노피 보수, 외부 연결 보도 확장 등 안전한 보행을 위한 공사도 병행 했다.


버티공영주차장은 2005년 3월 준공돼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시설로 92면의 주차면수를 보유해 다산동 일대 주차수요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옥상정원을 조성,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하지만 그동안 계단만 이용할 수 있어 장애인과 어르신 등 보행 약자들에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승강기 설치로 주민들은 옥상정원과 주차장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산동 성곽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은 “나이가 드니 계단을 이용해서 다니는 게 힘들었다”며 “이제 편리하게 옥상정원에 올라가 운동도 하고 쉴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옥상정원에는 배롱나무, 목수국과 같은 나무와 억새, 야생화 등 다양한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어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데크로 만든 순환 산책로와 어르신 운동기구, 어린이 놀이터도 갖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 승강기 설치를 기념해 9월에 주민들과 함께하는 미니 페스티벌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승강기 설치로 장애인과 어르신, 주민들이 주차장과 옥상정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작은 불편을 개선해 주민들에게 큰 만족을 주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