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동 일대 대규모 복합문화 상업시설 개발 급물살

중앙시장 일대 3만평 이하 용적률 800∼1천600%, 최소 50층 이상
대규모 지구단위계획 추진…주민들 대규모 복합개발 공감대 형성
최상의 수익성은 지역주택조합 뿐, 엄청난 잠재력으로 토지가치 급상승

 

 

“황학동 중앙시장 일대는 최상의 수익성을 고려한 개발방식은 토지주민들이 지주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지역주택조합입니다”

 

황학동 중앙시장 일대 토지소유자 모임(대표 송세영)은 지난 12월 22일 동해횟집에서 모임을 갖고 중앙시장 일대 향후 개발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당초 중구청에서 황학동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블록 단위로 계획(363평 이하, 용적률 500∼700%, 최대 15층)했지만 주민들의 건의에 따라서 중앙시장 전체를 하나의 단지로 묶는 지구단위계획(3만평이하, 용적률 800∼1천600%, 최소 50층 이상)이 진행되고 있어 계획대로 될 경우 대단지 건축이 가능해 주거형 복합문화 상업시설을 갖춘 명품도시가 탄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한 엄청난 개발 잠재력으로 토지가격이 지금보다 훨씬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지구단위계획이 토지주민들에게 굉장히 중요하며, 꼭 우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야 한다. 토지주민들은 이점을 감안해 빠른 시간내에 토지사용 승낙서와 지구단위계획 수립 동의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재개발사업보다 인허가 기간이 짧고 각종 기부채납이 적어 사업이익이 크기 때문에 가장 많이 토지 보상비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황학동 일대는 토지 효용가치가 높아 업무시설, 상업시설과 주거기능이 최적화 돼 원스톱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국내 굴지의 1군 건설회사가 들어옴으로써 재산가치가 더욱 상승할 수 있고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오피스텔과 신축빌라등 토지면적이 적은 토지소유자들이 주축이 돼 황학동 신속통합구역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황학동 지역을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개발사업을 진행한다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이에따라 재개발이 진행되면 반대해도 감정가격에 의해 토지보상이 되기 때문에 재산상의 막대한 손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송세영 대표는 “황학동 중앙시장을 터전으로 살아온 주민(토지주)들 사이에 개발 이야기가 계속해서 거론되는 지금이 시대의 흐름에 따른 개발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해야 될 변곡점”이라며 “우리가 구역별로 쪼개지 말고 전체 면적을 통합해 지구단위계획으로 지정해 달라고 중구청에 건의한 지 1년이 됐다. 앞으로의 방향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달라”고 말했다.

 

참석한 주민들은 “황학동에 들어온지 40년에서 50년이 됐지만 지금까지 변한게 아무것도 없다. 황학동을 확 뒤집어서 제대로 개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값어치 없는 동네로 전락할 수도 있다”며 개발을 할려면 제대로 하자는데 대부분 공감했다.

 

송득용 회장은 “황학동 일대가 특별설계지구로 묶여졌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며 “토지주민들이 제출한 토지사용승낙서, 지구단위계획 동의서 등은 중구청 제출용으로만 사용하고 다른 목적으로는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 필요하다면 중구청에도 똑 같은 공문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개발에 있어서 매입방식, 재개발사업, 지역주택조합 등이 있지만 지역주택조합으로 진행하면 5년내 입주가 가능하고,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1주일에 한번씩 미팅할 수 있도록 하자”고 모임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난 12월 5일 열린 제282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질문한 황학동 개발과 관련, “중구에서는 작년 7월부터 노후 된 시장 및 주거지역이 계획적으로 정비될 수 있도록 ‘황학동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소규모 개별 필지 위주의 개발보다는 중‧대규모의 통합개발을 유도해 체계적인 정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2024년 상반기 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완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