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의회(의장 길기영)는 10월 16일 제280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회기는 5일간의 일정으로 20일까지 진행된다. 17일에는 상임위별로 조례안 심사, 18일은 제3회 추경예산안 심의가 있으며, 1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의 제3회 추경예산안을 심사한 뒤 20일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10월 16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집행부에서 송인상 기획재정국장이 제3회 추경예산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했다. 그리고 예결특위 구성결의안과 선임의 건,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 구성결의안과 선임의 건 등이 처리했다.
총 41억 원 규모인 제3회 추경예산안은 구의 주요 현안사업, 취약계층 복지지원, 기후 변화에 따른 생활안전 강화를 위한 사업 등으로 꾸려졌다. 제1차 추경예산안을 심사할 예결특위 위원장에는 허상욱 의원, 부위원장으로 조미정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위원으로는 윤판오 손주하 이정미 소재권 송재천 양은미 의원 등 8명이 각각 선임됐다.
허상욱 예결특위 위원장은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사업예산안 등을 심사함에 있어 예결특위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부여해 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예결특위 위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중지를 모아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 재건과 서민생활 안정을 목표로 삼아 각 소관 상임위의 예비심사를 토대로 각종 사업의 낭비적 요인은 없는지 효율적으로 계획됐는지 시민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꼼꼼하게 살펴 깊이 있는 심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이정미 의원 외 3인이 발의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을 비롯해 조사특위 구성결의안이 재적 위원 9명중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5표 반대 4표로 과반수 찬성을 얻어 가결됐다.
조사특위 위원은 이정미 위원장, 조미정 부위원장, 윤판오 위원, 송재천 위원 총 4인으로 중구시설관리공단의 운영 실태에 관한 위법성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정미 조사특위 위원장은 “중구시설관리공단의 방만한 운영과 인사 전횡과 관련한 여러 의혹과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주민의 대표기관인 의회는 해당 사안에 대해 위법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행정사무조사는 입법기관의 고유 권한이자 의무로 면밀하고 철저히 조사해 공단 운영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길기영 의장은 개회사에서 “경기침체로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제3회 추경예산안과 조례안 등 안건 심사가 구민의 복리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집행부에서는 추상적이고 불명확한 사유를 들며 ‘서울시 중구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에 재의를 요구했으며, 회기가 예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이 공무 국외출장을 계획하고 임시회에 불참했다. 이는 의회를 경시하는 태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허상욱 예결특위 위원장 ◇조미정 예결특위 부위원장
◇이정미 조사특위 위원장 ◇조미정 조사특위 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