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출범한 근로복지공단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일명 ‘푸른씨앗’)가 도입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에 걸쳐 1만여 사업장에서 5만여 근로자가 가입하고 누적적립금은 3천억원을 돌파하는 등 짧은 기간임에도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는 중이다.
푸른씨앗은 사업주가 납부한 근로자의 개별 적립금을 공단이 기금화해 안정적으로 운영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 근로자의 노후소득을 든든히 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에 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는 중소벤처기업연구원과 손잡고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일명 푸른씨앗)’ 홍보와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도입 확산을 위해 한발 더 앞장선다.
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는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지정·관리하고 있는 서울 소재 전통시장, 상점가 등 중소기업·소상공인 밀집 274개 지역, 약 3만 1천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주 소식지를 통해 푸른씨앗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7월 충무로 인쇄문화거리 가두캠페인을 시작으로, 8월 사업주 설명회 개최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직접 찾아가는 홍보를 실시하고, 오는 10월부터 연달아 개최되는 국악페스타, 종로한복축제 등 지역축제 참여를 통해 현장 밀착형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 양현철 본부장은 “관내 중구, 종로구, 동대문구 지역 특성상 전통시장, 봉제, 주얼리, 인쇄 업체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사업체가 많아, 제도안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현장 위주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영세사업장까지 퇴직연금제도 도입이 활성화돼 중소기업 근로자의 든든한 노후 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푸른씨앗은 △공공기관인 근로복지공단이 전담 운영한다는 점 △편리한 가입 절차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사업주 부담금 지원 △최저 수준의 수수료 등 30인 이하 중소기업 맞춤형 국내 유일의 퇴직급여제도다.
특히, 민간 퇴직연금사업자에게 가입하면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월평균보수 242만원 미만 근로자에 대해 사용자부담금의 10%(24만 2천원)를 최대 30명까지 3년간 정부가 지원하고, 올해말까지 푸른씨앗을 도입하는 사업장은 수수료를 향후 5년간 면제받을 수 있어 경영 부담도 최소화 할 수 있다.
푸른씨앗에 가입하거나 기존에 가입했던 퇴직연금을 기금제도로 바꾸려는 30인 이하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 전담 콜센터 (1661-0075 또는 1644-0083) 또는 공단 퇴직연금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특히 서울 중구, 종로구, 동대문구 소재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 복지사업부(02-2230-9470)에 요청하면 유선·방문 상담도 받을 수 있으므로 망설이지 말고 문을 두드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