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문화재단, ‘영화극장’ 본격적 운영 문화향유 기회 제공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공간 활용… 지역민의 문화 저변 확대 목적
여름방학 특집 학부모 함께 보는 애니메이션 영화 두 편을 상영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사장 조세현)는 지역민의 문화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영화극장’을 기획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영화극장’은 충무아트센터가 소극장 공간을 활용해 공연 외에도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영화 상영 프로그램이다. 매달 다채로운 주제로 선정된 영화를 매주 목요일과 첫째·셋째 주 토요일에 상시 상영할 뿐 아니라 관내 구민 초청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쉽게 공연장을 방문해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8월 여름방학 특집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가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두 편을 상영 중이다. 상영 영화는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너의 이름은’으로, 중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caci.or.kr)에서 선착순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 관람했다.


이어서 추석 명절이 기다리는 9월 프로그램은 가족애와 고향의 향수를 공감할 수 있는 카나자와 토모키 감독 영화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 통조림’, 셀린 시아마 감독 영화 ‘쁘띠 마망’을 준비했다.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 통조림’은 이미 성인이 되어 잊어버린 어린 시절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영화이며, ‘쁘띠 마망’은 돌아가신 외할머니 집에서 우연히 만난 친구를 통해 엄마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끈끈한 가족애를 목격할 수 있다. 


앞서 ‘영화극장’은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 기념 ‘연평해전’ 특별 상영을 시작으로, 16일에는 8·15 광복절 78주년 기념 ‘봉오동전투’ 특별 상영을 진행한 바 있다. 


관내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 등 100여 명을 초청해 다시 한번 역사적 의의를 되새겼으며, 보훈 가족과 지역 주민 간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영화는 사람들의 지친 삶을 잊게 하고, 서로를 이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며 “이번 영화극장을 계기로 충무아트센터가 중구민에게 문화 쉼터가 돼 편하게 드나들며 소통하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를 중심으로 영화 상영, 청소년 영화교육, 충무로영화제 등 영화 관련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