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2일 열린 제279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양은미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1년간 의회운영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의장의 자리는 다수결의 논리로 됐지만 정당화 될 수는 없다. 화합, 소통, 공정을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불협화음, 불통, 불공정이었다”며 “말과 행동에 있어서 겉과 속이 다를 때 우리는 이것을 표리부동이라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양 의원은 “나는 의정활동을 함께하는 의원으로서 같은 당의 질타를 받을 각오를 하고 의장 명의의 표창장이 나갈 수 있도록 서명했다. 내가 호의를 베풀면 상대도 호의를 베풀것이라 생각했었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코자 처음으로 서명을 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국민의 힘 의원 4명이 연수를 가는 일정에 의회사무과 직원은 단 1명도 수행하지 말 것을 의장은 지시했고 그대로 이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구시설관리공단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추천 등 뜻이 맞지 않는 의원들의 의견은 배제하고 독단으로 위원을 추천하는 불통 행보를 이어갔다. 최근 의회 개원 1주년 기념행사 준비과정에서 보듯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견과 전혀 상관없이 의원총회를 개최해 기념행사를 개최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일이 또 벌어졌다”며 “소통하고 협치한다고 소리칠 뿐 현실에는 볼통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중구 의회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입법 활동인데 구청에서 제출된 안건을 의장은 상임위원회에 회부조차 하지 않았다”며 “의회 대표자가 입법활동을 막아선다는게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으며 명백한 법률 위반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각종 행사시 의전상 문제를 핑계 삼아 바쁜 공무원들을 호출해 괴롭히는 것은 자기 모순적 행동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중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불공정한 중구의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