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문해교육 학습자들의 신나는 운동회 개최

문해교육 학습자의 또 다른 학습… 중구 성동고 운동장서 열려
운동회 참여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하고 만족감 회복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산하 중부교육지원청(교육장 임규형)은 지난 5월 13일 성동고 운동장에서 관내 문해교육 학습자를 대상으로 ‘중부 문해교육 학습자들의 신나는 운동회’를 개최했다. 


이번 운동회는 문해교육 학습자들의 체력 향상과 더불어 내가 주인공이 되는 운동회 참여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하고, 정서적 만족감을 회복시키기 위해 중부교육지원청 최초로 실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3개 문해교육 운영기관 학습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 입장 △애드벌륜 릴레이 △OX퀴즈 △자석 물고기잡이 △배구공 볼링 △행복바구니 넣기를 포함한 7종의 다양한 게임과 함께 △나의 친구 그리기를 통해 꿈꿔왔던 모습을 함께 그려보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당일 7시 20분 첫 번째로 운동장에 도착한 서울어머니학교 학습자는 “어젯밤 운동회에 참여할 생각에 설레어 잠을 못잤다”며 친구들과 함께 먹으려고 직접 만든 쑥절편을 교육지원청 직원들에게 건넸다. 한국여성생활연구원 학습자들은 기타 연주에 맞춰 가수 현철의 노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앉으나 서나 공부 생각, 앉으나 서나 학교 생각’으로 개사한 노래를 합창하며 배움의 즐거움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스승의 은혜’를 부른 신당야학 학습자는 “이틀 후 스승의 날을 기념해 그동안 가르쳐주신 선생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해 참가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이번 운동회에 참여한 많은 문해교육 학습자들은 “운동회 결과에 상관없이 다른 기관 학습자들과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격려해주는 경험을 되어 너무 행복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부교육지원청 임규형 교육장은 “배움에 나이가 없음을 몸소 실천하고 계신 학습자와 문해교육에 열정을 쏟고 계신 기관운영자 분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습자들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