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중구서 행사·체험 풍성하게 즐겨보자

12엔 장충단길 상권 '사랑해 팡팡, 감사해 펑펑' 행사 개최
13일엔 아이와 부모가 따로 또 함께 즐기는 '엄빠공휴일' 운영
20일엔 서소문역사공원서 '문화해설사 투어와 허브차 만들기' 운영
업사이클 체험부터 '비디오 에세이 만들기' 등 이색 문화수업까지

가정의 달, 고물가 부담에 외식·나들이조차 망설여진다면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를 방문해보자. 중구가 5월 한달 간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요즘 뜨는 '핫플' 장충단길에서는 5월 12일 '사랑해 팡팡, 감사해 펑펑' 행사를 연다. 


태극당 앞 남소영 광장에 축제공간을 꾸리고 △ 종이배 만들어 띄우기 △천연 가습기 만들기 △썬 캐처(실내장식품)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충동에 자리한 '종이나라 박물관' 강사를 초빙해 종이접기 1일 수업도 연다.


광장 잔디밭에는 '피크닉 존'을 조성해 파라솔과 빈백, 돗자리 등을 설치한다. 포토존에선 무료 스티커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촬영한 사진을 SNS에 인증하면 3천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상품권은 장충단길 50개 점포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행사 당일 장충단길 일대 지정 점포를 이용하면 룰렛 행사도 참여할 수 있다. 게임 결과에 따라 최대 5만원부터 최소 3천원까지 상품권을 지급한다. 구매 영수증을 지참해 '장충단길 로컬브랜드 사업단(퇴계로56길 50)'을 찾으면 된다.


초록빛 숲에서 힐링을 원한다면 공원 프로그램 이용을 추천한다. 


응봉근린공원(쌈지공원)에서는 13일 '엄빠공휴일'(엄마와 아빠가 공원에서 휴식하는 날)을 운영한다. 1시간 30분 동안 아이들은 전문가 지도하에 신체·협동놀이를 진행하고, 엄마 아빠는 별도 공간에서 아로마 향기치료와 요가로 지친 몸을 돌본다. 참가 대상은 7∼10세 어린이와 부모다. 12일까지 중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소문역사공원에선 오는 20일 '문화해설사 투어와 허브차 만들기'를 운영한다.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서소문 일대 역사문화 해설 △사운드 디자이너와 청음 체험 △나만의 허브차 만들기 순으로 구성돼 있다. 선착순 12명을 모집하며, 중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뜻깊은 활동을 원한다면 친환경 체험활동이 준비돼 있다. 쓰레기연구소 '새롬'에서는 업사이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비닐봉투로 팔찌 만들기 △우유팩으로 카드집·필통 만들기 △플라스틱 뚜껑으로 화분·볼펜·병따개 만들기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프로그램별 일정은 상이하며, 중구청 홈페이지에서 QR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을지로동주민센터에서는 5월 한 달 간 플로깅 캠페인을 운영한다. 을지로동 내에서 쓰레기를 줍고 결과물을 제출하면 최대 자원봉사 2시간, 중구민 소통포인트 2천점을 지급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온라인(https://moaform.com/q/u0wEV8)으로 신청한 후 동주민센터에서 플로깅 키트를 수령하면 된다. 문의는 을지로동주민센터(☎02-3396-8513)로 가능하다.


이색적인 문화 수업도 준비돼 있다. 만리동 예술인 협동조합에서 12일부터 6주간 '나의 비디오 에세이 만들기' 수업을 진행한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주제로 에세이를 작성한 후, 전문가의 코칭을 따라 영상을 제작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하며, 참가비는 5천원이다. 중구청 홈페이지 '평생교육' 코너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맞는 가정의 달, 경제적 부담없이 다채로운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중구를 방문해 소중한 이들과 좋은 추억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