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두고 공사장등 민관합동 안전점검

중부시장등 전통시장, 명동 골목형 상점가, 재개발 구역 등 45곳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설 연휴를 앞두고 민관합동으로 전통시장과 공사장 안전 점검은 물론 주민 불편 사항을 대대적으로 점검한다.

 

전통시장은 통로가 좁고 점포가 밀집돼 있어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구는 1월 3일부터 17일까지 청평화시장, 중부시장 등 전통시장과 명동 골목형 상점가 등 25곳을 대상으로 시설물을 꼼꼼히 살핀다. 그리고 도매시장, 전통시장, 중소형 마트를 돌며 설 명절 선물 세트 및 제수용 농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했다. 39개 품목에 대해서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원산지 감정도 의뢰했다.

 

전문가와 함께 전기 및 가스설비, 승강기, 소방시설 등 이상 유무 확인과 더불어 재난 상황 시 대피인원이 몰릴 경우를 대비, 대피경로를 확보했는지, 통행을 방해하는 요인은 없는지 여부 또한 점검한다.

 

연휴 기간 혹시 모를 기상악화에 대비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1일부터 17일까지 건축공사장 안전관리 실태점검도 진행한다. 황학동 힐스테이트 신축공사 현장, 을지로 4가 세운재정비촉진지구를 포함해 총 45곳의 현장을 방문한다.

 

타워크레인 등 건설기계가 적절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공사장 울타리와 낙하물 방지망이 튼튼하게 설치돼 있는지, 안전 장비를 착용했는지, 비상 연락망이 작동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

 

서울역과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21일부터 3일간 귀성․귀경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승차거부, 장기정차, 정류소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단속한다. 위법행위 적발 시 과태료도 부과한다.

 

연휴 기간 코로나19 방역 업무도 철저하게 추진한다.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매일 10명의 직원이 비상근무를 하며 고위험군 확진자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중국발 입국자를 관리한다. 중구보건소와 서울역에 선별진료소와 통합 콜센터를 통해 감염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남대문시장 거리가게 주변 노상 적치물도 정비한다. 명절에 시장을 찾는 고객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16일부터 20일까지 정비 안내문을 배포한다.

 

평화시장, 성동공고 주변 동대문 의류상가 일대는 택배 야간작업으로 통행로와 차도에 물건을 쌓아두는 일이 많아 야간 집중 단속을 진행하고 보도 점자블록이나 차도 침범 시 적치물을 즉시 이동시키거나 강제 수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