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의장 길기영)는 제275회 정례회를 열고 지난 12월 5일 부터 상임위원회별 2023년도 세입·세출예산안과 조례안 등을 심사하고 있다.
내년도 12만 중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2023년도 사업예산안의 규모와 쓰임을 결정짓는 중대한 시기로 의회는 연일 늦은 저녁 시간까지도 불을 환히 밝혀놓고 심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의원들은 매일 강도 높은 일정 속에서도 지친 내색 없이 의욕적으로 심사에 임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새롭게 출범한 제9대 의회가 처음으로 실시하는 본예산 심사인 만큼 지역과 주민들의 기대와 희망에 어긋나지 않도록 실효성 있고 합리적인 심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청이 제출한 2023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사업예산안 규모는 5천765억원으로 일반회계는 5천251억원, 특별회계는 505억원이다.
앞서 지난 11월, 행정보건위원회와 복지건설위원회는 리모델링 및 재조성이 완료되거나 완료 예정인 공영주차장, 자원재활용처리장, 헬스케어센터 등 관내 주요 시설을 중점 점검하며 구체적인 현장과 실태를 반영한 예산안 심의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상임위원회 별 소관부서는 행정보건위원회(위원장 송재천, 위원 소재권, 이정미, 허상욱 의원)는 중구시설관리공단, 감사담당관, 경제친화국, 행정지원국, 보건소등이다.
복지건설위원회(위원장 조미정, 위원 손주하, 윤판오, 양은미 의원)은 생활안전담당관, 시민친화국, 생활복지친화국, 중구시설관리공단, 생활도시친화국으로 해당 위원회별로 예산안 및 조례안을 심사한다.
송재천 행정보건위원장은 “좋지 않은 경제상황과 약해져있는 구 재정여건으로 심사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지만 관련 예산이 주민의 복리증진과 생활안정에 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동료 위원들과 충분히 검토하며 심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미정 복지건설위원장은 “현안 사업 중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중구 발전을 위한 전체 방향성과 경제 위기 상황에서 생활 안정에 반드시 투입돼야 하는 사업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2월 8일 저녁 8시경, 시설관리공단에 대한 복지건설위원회 심의를 앞둔 상황에서 경화수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사전 불참 의사 표시도 없이 개인적 일정을 들며 한 시간 반이 넘어서 회의에 참석, 해당 상임위원회의 회의가 지연되는 유감스러운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