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 연말연시 불우이웃을 돕자

벌써 연말연시가 다가왔다.

 겨울은 누구에게나 추운 계절이지만 유난히 더 춥고 고달픈 사람들이 있다.

 

 국가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중산층의 몰락과 실업률의 증가, 파산자, 이혼율의 급증으로 결손가정이 더욱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돕고 보살필 이웃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체감경기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야단이어서 걱정이 앞선다.

 

 이렇게 경기가 나쁘면 고아원이나 양로원 같은데도 예전처럼 많은 후원자들이 찾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모두가 동참하는 아름다운 마음만이 추운 겨울만큼이나 꽁꽁 얼어버린 마음을 녹이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서울시청 앞에는 사랑의 체감 온도탑이 세워지고 사랑의 열매와 함께하는 희망 2005 이웃사랑 캠페인이 시작됐다고 한다.

 

 서울시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가 추진하고 있는 이 캠페인은 각 자치구별 모금 창구와 계좌를 별도로 개설해 해당 자치구에 모금된 금액은 해당 자치구의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사용된다.

 

 모두가 동참할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할 시점이다.

 가까운 이웃들을 위해서도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혼자가 아니라 함께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고 아직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살만한 세상임을 일깨우게 해야 한다.

 그 마음이 세상도 바꿀 수 있는 힘으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많고 적고를 떠나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면 사회적인 책임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 싶어했던 대상자 즉 무의탁 노인, 장애인, 난치병 아동, 미숙아등이 있으면 지정기탁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랑은 사람을 맺어주는 마법의 고리이고 우리가 소유한 가장 커다란 힘이라고 한다.

 

 나눔과 사랑의 상징인 사랑의 열매가 많은 분들의 가슴에서 더욱 빛나는 연말연시가 돼야 한다.

 사랑의 열매가 자신과 가족과 이웃과 사회를 연결하는 다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상처받고 고통받는 사람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동참이 그래서 필요하다.

 불우이웃돕기에 낸 성금은 전액 세금감면을 받을 수 있고 언론홍보를 통해 기업이나 기관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가 추진하고 있는 이 캠페인에 많은 주민들이 동참해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희망의 2005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작은 정성이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지역사회에 어떤 신선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주역이 되기를 기대한다. 새벽을 알리는 닭울음 소리가 희망의 전주곡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