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상권 글로벌패션뷰티산업 구축 필요”

‘동대문패션타운 미래전략 콘퍼런스’에서 방향성 제시
“동대문 도매상인 진입 시스템 설치”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회장 박중현, 이하 동대문관광특구)가 주최한 ‘동대문패션타운 미래전략 콘퍼런스’가 지난 7월 2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림터 2층 세미나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콘퍼런스는 동대문패션타운의 미래전략과 동대문패션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패션과 융합 가능한 뷰티산업과 시너지효과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콘퍼런스에는 패션분야에서 동대문관광특구 박중현 회장, 신구대 신용남 교수, 뷰티분야에서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한지수 교수, 한국네츄리래브러토리&리서치 이성준 대표, 한국라이브커머스협회 박정규 대표가 참석해 △동대문패션타운의 신성장과 4차 산업 △동대문패션과 뷰티 △민간과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콘퍼런스는 신용남 교수가 동대문패션산업의 현황에 대해 발제하고, 한지수 교수가 서울패션허브 사업을 통해 뷰티교육생을 양성하는 과정을 설명한 뒤 박중현 회장의 사회로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질의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용남 교수는 발제에서 동대문패션클러스터의 현황과 경쟁력을 언급한 뒤 미래전략으로 △봉제기업 가업승계 지원 △봉제집적지 내 공용재단 센터 구축 △동대문 도매상인 진입 시스템 설치 △봉제 마스터 공동작업장 설치 △서울패션위크 DDP 패션 버스킹 활성화 연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명확한 역할 정의 연구 등을 제안했다.

 

그는 “동대문패션클러스터에 그동안 도매상인을 육성하는 제대로 된 프로그램이 없었다”며 “적은 비용으로 1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아틀리에를 설치해 디자이너 작업 시스템을 운영한다면 능력 있는 도매상인들을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중현 회장은 “동대문패션타운은 사드와 코로나 이후 매출이 급감, 폐업 점포가 증가하고 있고, 상권 규모가 국내 판매만으로 유지되기 어려워 해외 판로 개척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유통 질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고, K패션 제품의 가짜상품이 동남아에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어 패션과 뷰티를 접목해 동대문패션타운을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중현 회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60년간 축적된 패션산업집적지의 방향을 제시하고, 글로벌패션뷰티산업의 중심이 되는 시대를 준비하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