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람 / 이 복 연 동화주택재건축조합장

"조그만 관심이 사회를 밝히죠"

이사모 회장 활동 독거노인ㆍ불우이웃 돕기에 솔선

 

 정이 그리운 사람들에게는 물질보다 더한 따뜻한 정을 주고, 희망의 불씨가 필요한 이에게는 기꺼이 등불이 되어 주는 숨은 봉사자가 있다.

 

 어르신들의 남은 여생에 작은 웃음과 위안을 주는 온천욕?영정사진 찍어주기, 청소년들에게는 올바른 성인으로 자라도록 충고와 용기를 심어주는 사람. 그 주인공이 바로 동화주택재건축조합 이복연 조합장이다.

 

 그는 신당6동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의 모임(이하 이사모)'의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일일찻집을 열어 관내 독거노인들에게 우유 배달비, 연료비 지원은 물론 식사대접과 봄가을 온천욕을해 드리고 직접 등도 밀어주며 말동무가 되어주는 훈훈한 이웃사촌이다.

 

 10년전부터 생활보호육성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이웃을 챙기고 관심을 쏟아왔다.

 

 그러다 작년 12월 이사모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현재 고문을 포함해 35명의 회원들과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어려운 장애시설, 고아원, 노인시설에 의류와 라면 건반찬 등도 전달해 오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 29일에는 마을문고에 600권, 문화교회에 200권, 주민에게 200권 총 1천여권의 책을 전달했다. 11월5일에는 독거노인 20명을 모시고 온천욕도 다녀왔다. 상가집 조문을 갔다가 제대로된 영정사진 이 없는 게 안타까워 시작한 영정사진 찍어주기도 5년째 접어들어 벌써 40~50명의 어르신들이 혜택을 보았다.

 

 이 조합장은 청소년의 윤간장면을 목격하고 청소년봉사에도 앞장서게 됐다. 소년소녀가장, 미혼모, 절도, 성폭행 등 청소년 범죄자 등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쏟으며 그들의 부모를 대신해 이해와 관심과 사랑으로 보살피기도 했다. 때론 그들의 기둥이 되어주려고 했던 노력이 상처가 되기도 하고 힘들게도 했지만 그는 더 그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아이들의 생활공간도 마련해 주고, 청소년수련관이나 성동경찰서에서 청소년과 나눔의 시간을 갖기도 했으며, 어려운 청소년들의 진로를 위해 무료교육, 생활비지원등 아낌없이 베풀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친구는 청소년성폭행이라는 죄목으로 보호감찰소에 있던 아이를 선도해 군에 입대하고 이제는 어엿한 성인으로 장가가서 잘사는 멋진 녀석이 떠오른다며 그렇게 성실하게 잘 자란 아이들을 볼 때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가정의 교육을 바탕으로 어른을 공경하고 남을 배려하는 이타주의를 몸에 습득하는 것,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참다운 인재, 개인을 뛰어넘어 모두를 생각하는 마음, 멀리 내다보는 안목이 우리 청소년에게는 필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