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 변화의 물결 출렁이는 중구

중구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그 바람이 자의든 타의든 관계없이 훈풍이라는데 상당한 의미가 있고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 또한 크다.

 

 지난 6월 보궐선거로 등장한 성낙합 구청장은 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어려운 가정과 노인복지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면서 애정을 쏟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구 노인인구 비중이 7%를 넘어서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대책의 일환이면서 서울의 중심, 대한민국의 중심, 중구에서 소외받고 어렵게 살아가는 주민을 줄이겠다는 의지가 투영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내년에 사회안전망 구축 프로그램 개발과 세미나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상반기에 민간사회안전망과 단체 기업들과의 연계를 구축해서 중구의 보건복지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공무원들도 1직원 1가정 보살피기 실천 운동을 전개, 1차 조사후 우선 전 직원이 참여토록 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방침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3일과 4일 구청장이 직접 나서서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사진을 설명하는등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중구청 전직원이 차상위계층을 방문, 상담하고 정확한 실태조사를 통해 저소득층 수혜자를 확대해서 범 중구적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장은 기본적으로 공무원의 공무대상은 구민이므로 구민의 어려움을 공무원들이 기초조사를 근거해 구민실태를 정확히 파악, 1천300여명의 직원이 복지행정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앞장서서 실천해 나간다면 더 효과적이고 보람있는 일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구의 저소득계층은 총 5천93세대, 1만424명이다. 이중 생활지원을 받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를 제외한 차상위 계층 120%내 1천652세대 3천998명을 전직원이 동별 저소득 세대를 각 과별로 배정 1직원 1가정 상담조사를 하고 1공무원 1가정 보살피기만 된다면 절반은 구제를 받게 되는 셈이 된다.

 

 이렇게 되면 공무원이 솔선수범하고 있어 기업, 종교단체, 독지가 등 민간차원에서 동참을 손쉽게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통해 노령 질병 재해 장애 실업 부양자의 사망 출산 아동양육등 어려운 가정에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여 매우 희망적이다.

 

그리고 최근 심각한 경기불황으로 충산층이 무너지고 가족해체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 공적 사회보장 체계와 민간 사회안전망을 연계,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실시하면 머지않아 더불어 따뜻하게 살아가는 밝은 미래중구가 도래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