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의회(의장 조영훈)는 12월 17일, 26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제268회 정례회를 폐회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5천131억원 규모의 2022년도 사업예산안을 최종 가결했다.
중구청장으로부터 제출된 2022년도 예산안 5천733억원은 11월 23일부터 12월 8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 심의와 13일부터 16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영한, 부위원장 이승용)의 심사 및 계수조정을 거쳤다. 그리고 제4차 본회의가 열린 12월 17일, 예결위에서 수정한 예산안 5천131억원으로 최종 가결했다.
일반회계 5천237억원 중에서 258억원이 삭감됐고, 특별회계는 495억원 중에서 344억원이 삭감되는 등 총 602억원이 삭감돼 전액 예비비로 계상했다.
삭감된 항목으로는 △동 주민자치회 예산 △우리동네관리사무소 인건비, 생활방역 코디 인건비, 동별 축제 추진 등 공통사업예산 △장원중 생활SOC복합화 △도심산업 활성화 거점 조성 △신당사거리공영주차장 복합화 등이다.

박영한 예결특위 위원장은 심사보고를 통해 “민선7기 마무리 시점에 현금 지급성 사회복지 예산은 재정운용의 건정성을 높이기 위해 삭감했다”며 “임기제 공무원 채용 시 적재적소에 적정 인원을 편성, 인건비 예산을 합리적으로 운용해주길 바라며, 서울메이커스파크 사업 추진 시 절차적 타당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12월 9일과 10일, 양일간은 구정질문과 구정답변이 이어졌다. 의원들은 구정 전반에 대한 질문을 통해 중구의 현안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김행선 의원은 △어르신 공로수당, 동정부사업, 주민참여예산 등 사업 전반에 대한 평가와 예산의 효율적 추진을 강조했고, 윤판오 의원은 △위드코로나 시대의 대응전략과 우리동네관리사무소 활성화, 직원 후생복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승용 의원은 △한반도 평화시대의 중구 미래 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및 도심형 빌딩학교 추진을 제안했고, 박영한 의원은 △공로수당 지급 확대 추진, 서울메이커스파크 및 행정복합청사 조성 대책 등을 질문했다.
이화묵 의원은 △의회의 권한 존중과 어린이집 직영 관련 문제점, 남산타운 어린이집의 컨테이너 설치 등을 지적했다.
이혜영 의원은 △장애인 사회적 일자리 사업 확대와 쓰레기연구소 새롬의 실질적 역할, 위탁기관 노동자 권리보호 실태를, 고문식 의원은 △무분별한 홍보성 현수막 게시의 문제점과 코로나 시대의 행사 개최 사유를, 길기영 의원은 △민선7기 인사와 재정 분야에 대한 평가와 합리적인 운용 등을 당부했다.
조영훈 의장은 폐회 선언에 앞서 “중구의회 정례회 기간 중 예산처리에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은 모든 의원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구민여러분께 회복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정례회에서 10.3%가 삭감됐지만 중구의회 개원이후 처음으로 한 푼도 증액하지 않고 통과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예산심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중구 중소기업 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중구 구유재산 및 물품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중구 공용·공공용의 청사·시설부지 매입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안 등 총 35건으로 모두 가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에서 부결됐던 안건인 ‘중구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일부 개정 조례안’이 상정됨에 따라 윤판오 의원이 투표를 요구함에 따라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재적의원 9명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투표에 들어가 찬성 6, 반대 3표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