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칼럼 / 오줌요법(尿療法)

임 관 일 한의학박사ㆍ경희대한의과대학 외래교수

(지난호에 이어)

 ◈오줌이란 무엇일까

 분뇨에 대한 선입관으로 오줌이 몸의 배설물로서 더러운 오물이라는 생각이 의외로 뿌리깊게 잠재해 오줌을 마시거나 치료제로 쓰기를 꺼리며 거부감을 가지는 것이 오줌요법의 최대 장애요소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오줌은 무균 무해하며 자기체질에 가장 적합한 치료제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오줌요법에는 반드시 본인의 오줌을 써야 하는 것이며 이것이 최고의 맞춤처방이 되고 영약이 되는 것이다. 오줌은 병약한 부위의 자연치유력을 높이며 면역력이 강화되는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

 

 인체를 순행하면서 영양분을 골고루 공급하고 신장에 모인 혈액이 사구체에서 여과돼 방광을 거쳐 오줌으로 배설되는 것이므로 대변과는 순행경로가 전혀 다르다. 오줌은 혈액의 윗물 즉 혈청과 같은 것이며 오줌의 성분 하나하나를 검증해봐도 유해 성분을 찾아볼 수 없다. 신장에 염증이 생긴 신우염 환자나 수뇨관의 감염증 또는 방광염 환자의 오줌에는 소량의 세균이 함유될 수 있지만 소변 한컵의 양이라면 그냥 마셔도 위산으로 쉽게 제독이 되므로 문제가 되지 않으며 생리중인 여성의 소변에는 피가 약간 섞일 수 있지만 그대로 마셔도 무방하며 꺼림칙하다면 걸러서 마셔도 된다.

 

 오줌요법을 시도하는 사람은 일반적인 거부감을 불식하고 자기 오줌이 생명수와 같은 귀한 치료제이고 보양제가 된다는 마음가짐이 긴요하며 확고한 신념과 믿음을 가지고 치료에 임하면 빠르고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오줌요법으로 치유되는 병

 오줌요법의 치험례로 보건대 감기에서 불치병이라 일컫는 암에 이르기까지 가위 만병통치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광범한 병증에 치료효과가 입증되고 있는데 주요 적응병명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화분증 △아토피성피부염 △직장암 △폐결핵 △습진 △치주염 △외이염 △중이염 △류머티즘 △요통 △고혈압 △저혈압 △당뇨병 △간염 △신장병 △뇌종양 △간장암 △식도암 △조울증 △자궁암 △자궁근종 △위암 △협심증 △위궤양 △파킨슨시병 △천식 △비염 △신경통 △요도염 △뇌경색 △심근경색 △정력회복 등… (태평한의원 2238-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