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콘텐츠’로 한국넘어 세계시장 진출

■ 업체탐방 / 콘텐츠 전문기업 ‘통로이미지’ 주식회사
국내 디지털이미지 콘텐츠 산업 세계화·자동화 주도
영국·독일·일본·중국 등에 이미지 수출 K 한류 선도
디지털 사진 이미지 프로덕션 기반 165억원 매출기록

 

중구 충무로에서 26년 동안 ‘한우물 정신’을 이어오고 있는 콘텐츠 전문기업 통로이미지주식회사(대표이사 이철집). 이 회사는 1995년 디지털 이미지 콘텐츠라는 단어가 생소했을 때 새로운 산업에 도전했다. 그리고 국내 최초로 디지털 이미지 CD를 세상에 내놓았고, 이미지 지적 재산권의 상업적 개념을 다양화하고, 인터넷을 통한 혁신적인 디지털 이미지 구매 방법도 구축했다.

통로이미지는 글로벌 컨셉의 콘텐츠를 지향해 한국을 넘어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이라는 성공적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2020년에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가치 1위인 중국 바이트댄스에 사진, 일러스트, 그래픽 합성, 동영상 등 72만점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바이트댄스는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으로 유명한 기업으로 트럼프시절 미국기업에서 매입을 논의하기도 했던 기업이다. 이런 기업이 통로이미지와 손잡은 것은 26년간 축적된 통로이미지의 독보적 디지털이미지 라이브러리 경쟁력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열정과 창조적 정신을 바탕으로 이미지 콘텐츠 산업에서 글로벌 핵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이철집 대표이사를 만나 앞으로 펼쳐질 디지털 세상과 K한류에 대해 들어봤다.(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

 

- 통로이미지 창립 26주년을 맞은 소감은.

“충무로는 한국 시각영상의 메카로 불리고 있지만 현재는 상징적 호칭이라는 의미가 더욱 크다. 하지만 통로이미지는 사진, 그래픽의 시각 콘텐츠 산업을 26년째 충무로에서 발전시켜오고 있다. 현재 디지털사진 이미지 프로덕션을 기반으로, 165억의 매출을 이루는 65명의 전문가 집단이 문화산업 불모지가 된 충무로를 지키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 디지털 이미지 콘텐츠 사업으로 성공한 비결은.

“광고, 출판, 웹, 교육, 홍보 등에서 사용되는 시각언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공급하는 분야다. 과거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정보전달 방법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각자료로 대체되어오고 있었다. 통로이미지는 지난 26년 동안 국내에서 최초로 디지털 시각자료를 데이터 베이스로 구축해 사용자가 안전한 시각자료 저작권을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 콘텐츠 산업의 내수시장과 수출 전망에 대해.

“모든 영화, 음악, 게임을 비롯한 한국의 문화산업이 그랬듯이 국내를 기반으로 해외 콘텐츠와의 경쟁을 통해 콘텐츠의 수준을 평가받고 경쟁력을 발전시켜 왔다. 통로이미지는 해외 콘텐츠가 주도하고 있던 국내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함에 따라 내수시장에서의 성공을 가져왔다. 현재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 일본 대만 중국 등에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 작가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에 대해.

“현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받는 비즈니스는 플랫폼과 구독경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통로이미지의 국내외 모든 매출은 플랫폼에서 발생하고 있고, 미래에 이러한 구조는 글로벌 플랫폼에 의해 확장될 것을 예측하고 있다. 이에, 국내와 전 세계의 콘텐츠 창작자를 클라우드로 엮는 통합시스템을 개발해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통로이미지는 국내 디지털이미지 콘텐츠 산업에서 세계화, 자동화를 앞서 준비했다고 할 수 있다”

 

- 주요 소비 대상과 콘텐츠 연구에 대해.

“주요소비 대상은 광범위하기 때문에 특정할 수 없지만 저작권의 상업적 사용이 필요한 모든 대상자가 수요처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통로이미지는 크리에티브 센터와 사진 프로덕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센터를 통해 2020년 약 8만개의 새로운 콘텐츠가 제작됐으며, 지금까지 약 100만건의 자체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한국저작권위원회로부터 약 80만건의 저작물을 인증받음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 불우이웃돕기 등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데.

“통로이미지(주)는 2013년부터 8년간 필리핀 태풍 긴급 구호 기금, 유니세프 에볼라 구호, 시리아 난민 아동 등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부하고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