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 美 공병단 부지 이전 적극 추진

박기재 시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중구 이전 당위성” 강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기재 의원(부위원장, 중구2)이 국립중앙의료원의 美 공병단 부지 이전을 위해 적극 나섰다.

 

지난 7월 서울시와 보건복지부는 중구 을지로6가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을 ‘美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11월 13일 열린 제298회 정례회 시민건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이 반드시 美 공병단 부지로 이전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국립중앙의료원은 중구를 비롯한 도심권 유일의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시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중구가 아닌 다른 곳으로 이전될 경우 도심권의 의료공백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중구와 도심권 시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서도 국립중앙의료원의 중구 내 이전을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중앙의료원을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경우,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350만에 달하는 명동을 비롯한 중구 일대에서 대형사고나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이는 시민의 생명 및 안전 담보와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서울시에 국립중앙의료원의 중구 내 이전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하고 “중구 출신로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서울시와 보건복지부는 11월 말까지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연말 이후부터 부지 매각·매입 등과 관련된 절차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