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5동 다산로42길 골목 미니정원 조성

흡연장소로 방치된 골목… 초화류등 화분 40개 설치 새로운 명소 탄생

 

 

신당5동 다산로42길 골목길을 걷다보면 소담한 ‘미니정원’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오토바이 불법주차와 주변 상인들의 흡연 장소로 방치됐던 골목이었다. 신당5동 주민센터(동장 김남희)와 지역 상인들과 힘을 모아 지난 6월부터 상점 앞 유휴공간 9개소에 미니백일홍, 사루비아, 안젤로니아 등 초화류 12종, 화분 총 40개를 설치해 탈바꿈시킨 것이다.

점포 난간에 맞춤형 걸이형 꽃 화분을 설치하고 골목마다 어울리는 나무 화분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아담한 미니정원을 꾸며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에게 소소한 행복과 활기를 전하고 있다. 이 골목은 신당역 4번출구와 다산어린이공원을 연결하는 곳으로 평소 유동인구가 많고 식당, 카페, 미용실 등의 상가가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는 정겹고 유서 깊은 장소다.

 

이러한 골목이 흡연장소로 방치되고, 우범지대가 될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해 골목 상인들과 논의해 밝은 느낌의 정원을 조성했다. 상인들은 화분 조성 후 물주기 등 사후관리에 책임을 다하기로 했고, 한 점포는 화분설치를 위해 점포홍보 현수막까지 제거했으며, 또 한 점포는 제품진열대까지 철거하는 등 화분과 어울리는 골목을 만드는데 노력을 함께했다.

 

한 점포 상점주는 골목이 너무 예쁘게 바뀌어 가로수길, 경리단길 같이 골목이름을 지어야 할 것 같다며, 큰 만족을 드러냈다.

 

이어서 신당5동 주민센터는 코로나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어, 지역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사업 확대는 물론 노후화된 백학상가 환경개선으로 백학상가에 화분을 나누어 주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남희 신당5동장은 “다산로42길 점포 앞 미니정원은 화분과 초화류 종류 선정부터 배치 이후 관리까지 상인들과 주민센터와 의견을 모아 조성하고, 관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협업을 통해 다산로42길 골목정원이 민관 협치의 모범 사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