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어울린 ‘평화기원 가을 남산걷기’

관내 15개동 팔각정 집결… 뮤지컬 갈라·퓨전국악·타악 공연, 건강체험 운영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주최하고 중구체육회(수석부회장 최강선)와 민주평통 중구협의회(회장 박장선)가 공동주관한 ‘중구민과 함께하는 평화기원 가을 남산걷기’ 대회가 지난달 28일 남산 팔각정에서 개최됐다.

 

이날 걷기대회에는 주민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평화를 기원하며 걷는 행사로 마련했다.

 

중구는 지난 4월 15개 동별로 개발된 걷기코스를 이용해 한 곳에 모인 후 건강 문화 축제를 즐기는 신개념 걷기 행사를 처음으로 시도했다.

 

참가자들이 개최 장소에 모여 같은 코스를 걷는 대부분의 행사와 차별화해 건강에 좋은 걷기를 일상화 하고자 기획한 건강 이벤트였다. 이번에도 각 동에서는 주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모아 지역특색을 담은 마을코스와 팔각정에 이르는 남산코스를 연계한 걷기코스를 만들어 냈다.

 

덕수궁대한문에서 출발해 숭례문과 백범광장을 거쳐 팔각정으로 향하는 소공동을 비롯해 각 동은 각기 출발지를 달리해 짧게는 2.4㎞에서 길게는 5㎞가 되는 코스를 걸어 팔각정에 집결했다. 구에서도 당일 오전 8시 30분에 남산골 한옥마을을 출발해 중부공원녹지사업소를 지나 남산순환로를 통해 팔각정으로 가는 3.8㎞의 코스를 운영함으로써 일반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남산 산책로 입구에서는 명동과 약수동 주민 동호회에서 노래와 기타연주 버스킹을 준비해 구민들에게 걷는 재미와 함께 흥겨움을 선사했다.

걷기코스의 종착지인 남산팔각정에 참가자들이 모인 오전 10시부터는 평화를 기원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펼쳤다.

 

인디가수의 즐거운 노래를 시작으로 평화 기원의 염원을 담은 신나는 퓨전국악 공연, 평화를 상징하는 노래들로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할 뮤지컬 갈라, 누구나 할 것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타악 공연 등을 준비했다.

 

이와 더불어 평화메세지 포토존, 통일 꽃 농부 등 4개의 평화통일 관련부스와 함께 중구보훈단체에서 독도사랑 티셔츠를 배부하며 독도홍보 부스, 전국체전 홍보 부스 등을 운영했다.

 

이날 대회에는 서양호 구청장, 조영훈 의장, 지상욱 국회의원, 전순옥(민주), 최창식(자유한국), 정호준(민평) 중구성동을지역위원장과 시‧구의원 등이 참석,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