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초 32회 동문 교복으로 '후배사랑'

중학교 입학하는 후배들 위해 교복비 200만원 후원

 

다산동주민센터에서 중학교에 입학하는 후배들을 위해 황효성 장충초 동문회장이 교복비 2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 2018. 2. 7

 

장충초 32회 동문회(회장 황효성)는 지난달 22일 다산동 주민센터에서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후배들을 위해 교복비 200만원을 전달했다.

 

그동안 회원들이 모은 회비로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생이 되는 후배들에게 정감 어린 선물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효성 동문회장은 "후배들이 꿈을 이루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다산동주민센터는 오는 13일 졸업식에 맞춰 장충초에서 추천 받은 학생 4명에게 교복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장충초 32회 동문은 1976년 졸업생들로 200명이 활동하고 있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모교재학생을 위해 점심을 거르는 학생이 없도록 중식비를 지원해 왔고 2008년부터는 졸업생에게 교복비를 지원하는 등 꾸준한 후배사랑을 보여 왔다.

 

황 회장은 "우리가 학교 다닐 당시에는 80명 정원인 반이 12개 운영돼 6학년까지 합치면 5천여명이 넘었다"면서 "학생이 넘쳐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누어서 수업을 받을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김창수 다산동장은 "다산동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 모여 있어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는 지역"이라며 "졸업한 선배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따뜻한 정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