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초 주민참여형 보건지소 개소

황학·약수동 주민센터서 시범운영… 시설비 등 총 14억원 지원받아

 

지난 13일 약수동 보건지소 개소식에서 최창식 구청장과 정호준 국회의원, 이경일 의장, 시·구의원, 내빈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2015. 2. 25

 

중구는 황학동과 약수동에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참여형 보건지소를 설치하고 지난 12일과 13일 개소식을 가졌다.

 

이는 2013년 11월 서울시가 추진한 '서울시 참여형 보건지소 사업'에 공모해 선정됨에 따라 14억원의 사업비 예산을 지원받아 1년 3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2개동에 시범적으로 보건지소를 개소하게 된 것이다.

 

참여형 보건지소는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선보이는 도시보건지소의 새로운 유형이다. 동 단위를 관할지역으로 진료 대신 재활보건과 만성질환관리사업 및 출산, 양육환경 개선 사업 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

 

중구는 취약계층이 많고 노인 인구 비율이 높아 주민밀착형 만성질환관리사업이 시급하다. 특히 약수동과 황학동은 공공보건 인프라와 보건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낮아 지역주민들을 위한 건강증진과 질병예방, 재활 등의 통합 보건서비스가 필요한 지역이다.

 

보건지소는 약수동 377.56㎡, 황학동 378.42㎡ 규모로 각각 설치됐다.

 

황학보건지소는 황학동 주민센터 1층에 U-건강센터, 2층에 재활운동실과 상담실, 체력단련실이 설치됐다. 약수보건지소는 약수동 주민센터 1층에 U-건강센터, 3층에 재활운동실과 상담실, 체력단련실을 갖췄다.

 

U-건강센터에는 간호사가 상주하면서 대사증후군 검진과 상담을 하고 재활운동실에는 물리치료사가 주 2∼3회 재활운동지도를 상담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U-건강센터는 매일, 재활운동실은 약수보건지소에서 주 3일(월·수·금), 황학보건지소에서 주 2일(화·목) 운영된다.

 

보건소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가 팀을 이루어 주 1회 3시간씩 각 보건지소에 근무하며, 약수보건지소는 화요일 오전 9∼12시, 황학보건지소는 수요일 오전 9∼12시까지 보건의료, 영양, 운동 등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방문간호사가 동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간호와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동행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약수동 주민센터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10개월간 추진결과 취약계층 방문간호가 100% 관리되고 있으며 정신 상담이 50% 증가했고, 독거노인 이사, 금연, 집수리, 장학금 등 지원 연계사업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또한 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U-건강센터를 운영한 결과 대사증후군, 고혈압, 당뇨, 우울증 등 질병 조기 발견자가 1천738명이었다.

 

중구는 보건과 복지, 행정민원을 통합한 서비스를 전 동에 확대 실시하고, 지역사회 건강조사 및 Cultural Health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참여형 보건지소 선정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주민밀착형 보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보건지소를 거점으로 해서 주민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주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의료건강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