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예술공연 확대 공공성·고급성 강화

충무아트홀, 클래식과 발레·오페라 등 창작뮤지컬 본격 육성

세계적인 필로보러스 무용단 첫 내한공연

 

충무아트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클래식과 발레, 오페라의 자체 제작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악과 무용 등 순수예술의 비중을 대폭 늘린다. 이를 위해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KBS교향악단, 국립발레단, 서울오페라앙상블 등 국내 정상급 예술단체와 협력해 정기공연을 펼치고, 2012년 KBS 국악대상을 수상한 앙상블 시나위의 실험적인 공연과 미국의 세계적인 필로보러스 무용단의 첫 내한 공연을 열어 국악과 현대무용의 최신 흐름을 소개한다. 또한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기념해 셰익스피어의 예술성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풀어내는 한국셰익스피어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소설가 김동리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추모음악제를 연다. 충무아트홀은 이와 같은 사업을 통해 순수예술의 토대를 다지고 신진 예술가를 지원하며 세계의 문화조류와 소통하는 창조적인 공연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충무아트홀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대극장에서 충무아트홀의 대표 클래식 축제인 '금난새 페스티벌'을 지난해 보다 더욱 화려하게 꾸며 선보였다. 충무아트홀의 상주단체로서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예술가를 브랜드로 내세워 연례적인 음악축제로 발전시켜온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은 이번 공연에서 클래식과 뮤지컬, 오페라, 재즈, 발레와의 이색적인 접목을 시도하며 클래식의 색다른 매력을 펼쳤다.

 

뮤지컬 배우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박은태와 김소현, 손준호를 비롯해 성악가 김성혜, 송준서 재즈트리오, 와이즈 발레단이 유라시안 필과 호흡을 맞춘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 교수가 이끄는 현악 앙상블 조이 오브 스트링스를 오는 4월 26일 대극장 무대에 초청해 봄의 화사한 선율을 전하고, 지난해 11월 30일 재단법인 출범 기념음악회를 성공리에 진행하며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KBS교향악단 초청연주회를 8월 14일 대극장에서 펼친다.

 

또한 국립발레단의 베스트셀러, 로맨틱 발레 '지젤'을 5월 2일부터 5일까지 대극장에서 국내 최고 기량의 무용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가운데 전막공연으로 진행하고, 창작 오페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오페라 '라보엠'을 오는 27일과 28일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자체 제작해 오페라 공연장으로도 손색이 없음을 대외적으로 과시한 충무아트홀은 푸치니 최고의 걸작 오페라 '토스카'를 직접 제작해 11월 2일부터 3일까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충무아트홀은 국악과 무용공연도 잇따라 여는데 충무아트홀 상주단체로서 탄탄한 실력으로 2012년 KBS 국악대상에서 연주단체상을 수상하며 전통음악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앙상블 시나위의 기획공연을 3월 2일 중극장 블랙에서 진행하고, 국악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매진행렬을 기록하며 판소리의 대중화 가능성을 선보인 소리꾼 이자람의 '사천가'를 오는 7월 9일부터 8월 4일까지 중극장 블랙에서 국내 공연장에서는 최초로 장기공연을 진행해 전통음악의 산업화를 타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