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람 / 김정안 신중부시장 상인연합회장

중부시장 '힐링반찬' 브랜드화 혼신

 

힐링반찬을 브랜드화하겠다는 김정안 신중부시장상인 연합회장

 

전문가 투입 역사스토리 발굴 앞장

특화시장 육성 내외 관광코스 마련

 

건어물 전문시장인 오장동 신중부시장(상인연합회장 김정안)은 치료개념을 도입한 '힐링 반찬'류를 개발해 대상점포의 주력상품을 입체적으로 진열함으로써 상품과 점포의 가시성을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힐링반찬'은 지난 6월 27일 신중부시장 내에 오픈한 고객쉼터인 '아라누리'에서 건어물로 만든 101가지 요리를 말한다. 오미자 효소 식초를 이용한 미역 냉국, 당귀잎을 활용한 다시마 쌈, 말린 황태에 황귀 가루를 뿌려 튀긴 북어 커틀렛, 단호박과 함께 곁들어 먹는 조기 탕수어 등 다양한 종류를 자랑한다.

 

김정안 회장은 "현재 힐링반찬은 아라누리 내에서만 선보이고 있으며, 시식용으로 내놓은 음식을 맛본 고객들이 점수를 매겨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01가지 품목을 다 할 순 없다. 제일 자신 있고 대중화시킬 수 있는 메뉴와 더불어 고객들이 평가한 품목 중 3∼4가지를 선정해 식당 메뉴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상품화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관광코스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이는 중구와 서울시가 전통시장의 인기 상품이나 대표상품을 그 시장 고유의 상품으로 특화할 수 있도록 집중컨설팅을 통해 전통시장의 브랜드가 형성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멸치, 김, 건태류등 건어물 전문시장인 신중부시장은 10여개의 업소가 참여해 한국 전통시장의 대표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회복하고, 종목별 규모 및 운영시스템 등 모범 점포를 개발, 글로벌 K-MARK의 상징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1차년 도에는 해당업종 점포별 컨설팅과 개별점포 역량을 강화하고, 2차년 도에는 시장브랜드를 확립, 시장전체에 파급시키고, 단위시장 종합발전 로드맵을 조성해 특화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방향설정단계에서 시장진단 및 현 상인 운영 실태와 매출액, 수익성은 물론 참여 점포를 정밀진단, 조사 분석하고, 이용고객실태조사 및 업종 특이성을 진단, 역사 스토리 등을 발굴하고 참여 점포주에 대한 공감교육도 실시하게 된다.

 

모델개발단계에서는 업종 다양화와 다각화를 추진하고, 점포형태, 시스템, 상품재설계, 점포 역량과 신뢰도증대, 필요역량 개발 및 확충, 특화모델완성 및 마케팅 플랜 작성해 모델 컨셉 확정하고 스토리 개발(상징성), 핵심역량의 강화, 종합마케팅 계획 완성하게 된다.

 

전통시장 특화컨설팅에는 마케팅, 점포경영개선, 메뉴개발, 비즈니스 혁신분야 전문가 7명이 투입, 지역별 구매성향 분석 및 지역부녀회, 상인들의 의견 수렴으로 시장별 특화컨설팅 방향 설정 및 상품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전통시장 특화컨설팅'을 진행하는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시장에 대해 기존에 갖고 있던 위생·품질·상품구색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없애고, 전통시장의 우수한 역량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제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