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가수의 등용문 배호가요제

내달 24일, 중구구민회관서 개최… 내달 5일까지 접수

배호·일반 부문 택일 신청 가능

 

지난 9일 (사)세계프로태권도협회 개소식에서 김형룡 회장(우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임원들이 주먹을 불끈지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배호사랑회·배호가요제본부(회장 최종문)는 1960년대를 풍미하다가 29세로 요절한, 불세출의 국민가수 '배호'의 주옥같은 음악예술을 기리기 위해 오는 4월 24일 중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제16회 배호가요제를 개최한다.

 

매년 연례행사로 열리고 있는 이 가요제는 명실 공히 대한민국 제반 가요제 중 하나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신인가수등용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배호가요제는 배호노래부문과 일반 트로트부문을 택일해 신청할 수 있으며 연령 제한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지난 1일부터 오는 4월5일까지 소정의 신청서와 CD니 테이프 1개를 방문이나 우편, 인터넷 접수로도 가능하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한국연예예술협회의 가수 인증서를 수여한다.

 

특히 전국의 수많은 신청자 중 1·2차의 예선전을 통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20여명이 불꽃 튀는 경연과 더불어, 국내 최고 인기가수들과 배호가요제출신의 배호사랑회 소속 가수들이 함께 어우러져 품격 높은 축하 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지게 된다.

 

최종문 배호사랑회 회장은 "금년 41주기를 맞아 배호가요제 개최사상 최초로 '4월24일' 고인의 '탄생일'을 기념해 '제16회 배호가요제'를 개최키로 했다"면서 "이는 배호가요제 개최 취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보다 더 올곧게 기리겠다는 정신적 의지의 표현을 실질적으로 부각함으로써, 여느 때와 달리 특별한 감회를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론 특단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휴일이나 평일에 관계없이 매년 '4월24일'을 지정해 예외 없이 개최함으로써, 여타의 가요제와는 행사의 성격과 규모, 레파토리의 양적, 질적, 수준면에서 그 품격을 확연히 차별화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중구청,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연예예술인협회 가수위원회, 중구자치신문에서 후원한다.(문의☎ (02) 2253-0708 / 010-3381-8986)

 

배호 히트곡은 안개낀장충단공원, 비내리는 명동, 돌아가는 삼각지, 누가울어, 당신, 비오는남산, 사랑은하나, 그 이름, 파도, 울고싶어. 비겁한맹세, 황포십리길, 영시의이별, 조용한 이별, 안녕, 두메산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