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올 겨울 제설대책 만전을

올 겨울엔 제설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는 최근 들어 이상기후로 인해 눈이 많이 내리고 있고 올해는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작년과 재작년엔 갑작스럽게 내린 폭설로 시청앞 을지로 퇴계로등 도심교통이 마비됐지만 장비를 갖추지 못한 중구는 손을 놓고 하늘만 바라보는 우를 범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사전에 제설장비를 마련하고 체계적인 대책을 세워 지난 15일부터 4개월간 제설대책에 착수했다고 하는 소식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구는 도심에 위치해 있어 주요 간선도로가 많지만 이와 더불어 고갯길과 취약지역, 주택가 이면도로도 상당히 많은 편으로 조직적인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아무리 현대화된 장비를 갖췄다 할지라도 효율적인 제설작업은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주민들과 연계된 범중구 차원에서 각 동별로 조직을 강구하고 장비도 점검해야 한다.

 

 현재 중구에서 마련하고 있는 제설대책 방안을 보면 염화칼슘과 모래함 등 제설함을 110개소의 취약지점에 비치했다고 한다. 넉가래 삽 빗자루등의 제설 자재를 준비하고 유니목 직영덤프 청소차량 용역차량 등 제설차량 116대도 이용할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고 공무원과 주민등 1천416명이 제설인력으로 활동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민과 관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직장 주변과 가정에서는 집앞 도로의 눈은 내가 치우겠다는 건전한 시민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누군가 해 주겠지'하는 안일한 발상은 결국 주변 이웃들은 물론 내가족이 피해를 입을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간선도로와 주요 이면도로등은 구에서 맡는다고 할지라도 주민들은 내집 주변과 취약지점을 제설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발빠른 제설이 가능하다.

 

 예전과 같이 동사무소 공무원이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예전엔 직원들이 많아 밤을 새워가며 작업을 했지만 지금은 인력이 줄어들어 취약지역 제설작업도 버겁다는 것이 동직원들의 설명이다.

 

 중구는 제설 뿐만 아니라 청소 대책 및 안전사고예방, 시설물 관리, 화재예방, 저소득 구민생활, 생필품 안전공급 및 물가관리 등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 신속하고 원활히 추진해야 한다.

 

 또 각종 안전시설에 대한 점검과 가스사고와 화재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제설, 청소, 저소득 주민대책, 안전사고 등 주민생활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

 

 강설시 주민들도 차량운전자는 체인, 스노우타이어, 모래주머니, 삽 등 강설에 대비용 안전장구를 휴대하고 가급적 자가용 차량 이용을 억제해야 한다.

 

 그래야만 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겨울엔 폭설이 내려도 걱정없는 중구를 만드는데 우리 모두 동참해 주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