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4·27 재선거 투표율 제고에 만전을

오는 27일 실시하는 중구청장 재선거가 21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모두 후보자가 결정된 만큼 양진영에서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해 얼굴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지만 선거일이 휴일도 아니고 평일이어서 투표율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전국동시지방선거와는 달리 재·보궐선거는 30%의 투표율을 넘기 힘들다는 것이 정설이기 때문이다.

 

2010년 6·2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중구는 55.7%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2006년 실시된 5·31 지방선거에서 51.69%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4년 6월 5일 실시된 보궐선거에서는 중구 유권자 10만6천99명중 28.27%인 3만423명만이 투표에 참여했다.

 

당시 보궐선거치고는 투표율이 낮은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투표율이 낮으면 대표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구청장이 선출된 뒤 투표에 참여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구청장의 능력과 가치관, 비전 부재등을 지적하거나 논하는 것은 자기모순에 해당된다. 유권자로서 후보검증 등 사전에 권리행사는 하지 않으면서 선출된 단체장 탓만을 해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낮은 투표율을 우려해 본격적인 재선거 관련, 홍보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대형 홍보현수막을 선거관리위원회 청사 벽면에 내걸고, 구청과 충무아트홀의 대형 전광판에는 정책선거 TV용 CF가 상영되며 LED 전자현수막도 사용해 투표 날짜 등 투표에 관한 제반 사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다산로와 금호로 일대에 게시된 260조의 가로등 현수막을 내 걸기도 했다고 밝혔다.

 

남산 100만인 걷기대회와 거북이 마라톤 대회 등 각종 행사는 물론 각 학교 게시판과 유관기관에 중구청장 재선거를 알리는 포스터 부착과 함께 21일부터는 선거홍보 광고용 차량으로 각 동을 순회하며 선거홍보용 방송을 통해 구민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라고 한다.

 

후보자 등록 마감 후인 오는 14일부터는 각 동에서 2명씩 선발된 투표참여 방문 홍보단이 경로당 및 아파트단지와 유관기관 등을 방문해 투표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한다.

 

투표율 제고는 홍보도 중요하지만 유권자인 중구민들이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만 가능하다.

 

이는 앞으로 3년에 동안 중구를 이끌어갈 수장인 구청장을 선출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재·보궐선거 특성상 투표율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중구는 투표 때마다 평균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구민들은 중구발전과 변화를 주도할 책임있고 역량있는 구청장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유권자인 우리 주민들이 반드시 투표에 동참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