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 김율리 교수와 국내 전문적인 섭식장애 치료네트워크(나눔신경정신과, 백상신경정신과)가 영국 런던 모즐리병원간의 공동연구결과 한국인과 서구인 간에 거식증의 위험요인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섭식장애학술지 11월호에 게재된 이 논문에 따르면 양국 모두 어린시절 쉽게 불안하고 긴장하는 아이, 감정이 상했을 때 안먹는 것으로 맞서는 아이, 성취와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가정에서 성장한 아이일수록 성장 후에 거식증이 발병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수행한 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 김율리 교수는 "유전적 소인을 바꾸거나 왜곡된 사회적 가치를 단번에 바꾸기란 어렵지만, 자신을 존중하고 인생에서 개인적 성취를 키워나가도록 장려하는 것이 섭식장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며 "부모나 선생님은 아이가 삶에 필요한 기술과 대처방식을 개발할 수 있고, 개인적 환경적 한계를 현실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도움으로써 섭식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율리 교수는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섭식장애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백병원 섭식장애클리닉은 대학병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섭식장애클리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