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쭉한 만담에 흥겨운 공연 펼쳐

제8회 '토박이 한마당' 열어… 구청장 권한대행·시·구의원 등 100여명 참석

 

지난달 27일 구민회관 1층 소강당에서 펼쳐진 '제8회 토박이 한마당'에서 이은관 명창이 공연을 하고 있다.

 

중구토박이회(회장 김성완)는 지난달 27일 구민회관 1층 소강당에서 '제8회 중구전통문화발굴 보전사업을 위한 토박이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토박이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수 구청장 권한대행, 김수안 의장, 최강선 시의원, 송희 부의장, 이혜경 박기재 소재권 위원장, 황용헌 조영훈 허수덕 의원, 강영선 (사)서울토박이전통문화진흥회 중앙회장, 정호준 민주당 중구지역위원장, 장광팔 장소팔선생기념사업회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장광팔 장소팔선생기념사업회장의 걸쭉한 만담과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는 이은관 명창, 만담가 안춘자, 이장순 명창, 소프라노 최미영, 경기도 서도민요 공연 등의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을 옛 추억의 시간으로 이끌었다.

 

김성완 회장은 "토박이 한마당을 벌써 8년째 개최하고 있는데 매번 흥겹고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대가 변하면서 중구도 변하고 회원들은 삶의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중구의 문화를 계승하고 후세들에게 산교육을 심어주기 위해 선인들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며 "또한 중구의 소나무를 가꾸는 등 우리 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중구 토박이회원들은 중구 역사의 산 증인이자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중구에서도 신규토박이를 발굴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발했다.

 

김수안 의장은 "저도 필동에서 63년간 거주해 온 토박이"라며 "자랑스러운 중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선 중앙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행사를 위해 애쓰고 계신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회원 증가가 절실한 상황이니 앞으로 회원배가운동에 많이 참여하길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중구토박이회가 주최했으며 (사)서울토박이전통문화진흥회 중앙회, 장소팔 선생 기념사업회, 박춘재 명창기념사업회 등에서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