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염원 남산봉화 '활활'

65주년 광복절 기념… 제19회 통일기원 남산봉화식 개최

 

지난 14일 남산 팔각정 앞에서 열린 '제19회 통일기원 남산봉화식'에서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 지해경 회장, 이기택 수석부의장, 나경원 국회의원, 김수안 의장 등이 횃불을 점화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통일세' 신설 문제를 논의할 것을 제안한 가운데, 남산에서는 통일을 기원하는 횃불이 활활 타올랐다.

 

민주평통중구협의회(회장 지해경)와 중구는 지난 14일 제65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남산 팔각정과 봉수대에서 '제19회 통일기원 남산봉화식'을 개최했다.

 

이도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봉화식에는 지해경 민주평통중구협의회장,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 이기택 민주평통수석부의장, 김장환 고문, 나경원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수안 의장, 최강선 김연선 시의원, 구의원, 박노현 중부경찰서장, 각 직능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철규 민주평통 수석부회장이 "통일을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길 바란다. 과정이 험난할지라도 민족숙원인 평화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하늘까지 닿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통일기원문을 낭독했다.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 지해경 회장, 이기택 수석부의장, 나경원 국회의원, 김수안 의장 등이 대북고천식을 거행한 뒤 횃불을 점화해 봉수대로 이동, 평화통일 메시지를 낭독하고 김장환 고문의 만세삼창 후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함께 봉화를 점화했다.

 

이에 앞서 식전 행사로 풍물놀이, 강강술래와 함께 서울경찰악대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경찰관악대 소속인 류수영과 조승우가 등장해 남산을 찾은 시민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올해로 19년째인 통일기원 남산봉화식은 우리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염원하며, 선조께서 봉화를 올려 안녕을 지키고 국난을 극복했던 봉화식을 재현함으로써 애국애족과 힘을 모아 대동단결하는 선조의 지혜를 본받아 오늘날 한반도 화해, 협력 시대에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 초석이 되고 중구민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민주평통중구협의회에서 매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