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동 이·미용봉사 협약식

주민자치위·경동·현미용실등… 따끈따끈 마을만들기 사업 일환

 

지난 21일 현미용실, 경동미용실과 이·미용 협약을 맺은 회현동주민자치위원 황용곤 위원장 및 위원들이 현미용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회현동 주민들이 생활형편이 어려운 홀로어르신들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관내 미용실 2곳과 미용봉사협약을 맺은 것.

 

회현동 주민자치위원회 황용곤 위원장 및 자치위원 5명은 지난 21일 오전 '현 미용실'과 '경동미용실'을 직접 방문, 협약식을 가졌다.

 

오전부터 머리를 손질하러 온 고객들 때문에 자리를 오래 비우기 어려운 원장들을 위해 협약증 전달과 짧은 담소로 진행됐다.

 

조덕례 현미용실 원장과 한상숙 경동미용실 원장은 "우리 같은 영세 자영업자는 큰 기업체나 재력가처럼 많은 자선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 작게나마 우리 동네 어르신들께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드린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올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추진 중인 '따끈따끈 포근포근 사랑내음 회현 이야기' 일환으로 새롭게 시작되는 이 사업은 생활형편이 어려운 홀로어르신들이 언제든지 이·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미용서비스 쿠폰을 발급해드리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사업재원은 자치위원회에서 마련할 예정이다.

 

황용곤 자치위원장은 "그동안 미용 자원봉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한달에 1회 지정된 날짜에 나와야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미용서비스를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자치위원들의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관내 미용실 2곳의 협조 덕에 날짜와 시간에 관계 없이 어르신들에게 미용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복지서비스로 회현동을 더욱 따뜻한 마을로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곤 동장은 "주민과 기업, 상인들이 앞장서서 스스로 주변이웃을 돕는 풍토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회현동의 자랑"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회현동의 복지 인프라가 더욱 다양화되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