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동네가 유난히 깨끗하다면 그 동네를 청소하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다. 신당1동 마을문고(회장 조덕순)는 지난 12일 마을문고 회원인 학부모와 아이들 25여명과 함께 동네 구석구석을 깨끗이 청소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아침부터 비가 와 내심 걱정을 하고 있던 회원들은 청소 시간이 임박해지면서 서서히 날씨가 개자 주저하지 않고 '내 집 앞은 내가 쓸기', '환경을 생각하는 중구'라는 문구가 쓰인 어깨띠를 두르고 밖으로 나갔다. 엄마를 따라 온 아이들도 책을 읽기 전 함께 청소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 신당1동 마을문고가 깨끗한 동네를 만드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일조했다. 특히 이날 송희 부의장이 마을문고에 도서를 기증하러 온 와중에 청소 계획을 듣고 바로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 한층 활기찬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날 모인 회원들은 신당1동을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주우며 골목 구석구석을 청소했다. 아이들은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재빠르게 움직이며 동네를 청소했다. 조덕순 회장은 "해마다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동네 청소를 하고 있다"며 "동네를 깨끗이 청소하면서 아이들이 더욱 바르게 자라날 수 있을 것&
종로중구적십자봉사관(관장 고일선)은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행복가족 봉사활동' 전개했다. 청소년과 학부모 등 13가족 4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복가족 봉사활동'은 지난 14일 한 차례 전개됐으며 오는 21일 2번째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첫째날인 지난 14일 참가가족은 '5분의 기적-심폐소생술 강습'과 '맞춤식 자원봉사 이론강의'가 실시됐다. 이론강의에서는 봉사자의 개념과 상대방을 위한 배려, 자원봉사자의 자세, 봉사활동 기법, 봉사의 종류 등과 적십자 운동의 기원, 대한적십자사의 역사와 활동, 구호 및 사회봉사활동 안내, 재난과 적십자의 역할,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적십자 봉사활동 분야, 응급처치 원리, 마네킹을 이용한 심폐소생술 실습 등 생활 속 응급처치법 강습을 봉사관 김학연 응급처치강사로부터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가한 하혁 군(리라초5)은 "자라서 꼭 필요한 사람이 돼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히며 자원봉사의 4대 특성인 자발성, 무대가성, 지속성, 공공성 등의 단어에 눈을 크게 뜨고 열심히 학습에 임했다. 또한 심폐소생술 실습에서도 아빠와 함께 제일 먼저 참가하는
지난 13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금년도 지역특화거리 축제 지원 심의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예산 지원과 관련된 논의를 하고 있다. 올해 지역축제에 대한 구 예산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4천만원으로 동결됐다. 중구는 지난 13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장주영 건설교통국장, 안재혁 도시관리국장, 소수영 (주)대한양곡 대표이사, 신정중 신림 인테리어가구 대표, 김학진 두리치킨 대표, 박기재 행정보건위원장, 임미선 K&T감사 등 총 7명의 심의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금년도 지역특화거리축제 지원 심의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박기재 신정중 김학중 임미선 위원이 신규위원으로 위촉된 가운데, 참석 위원들은 올해 지역축제 예산에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4천만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날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의 불참으로 임시 위원장을 맡은 장주영 국장은 "지역특화거리축제는 그 지역의 활성화와 주민 화합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10년째 구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금년에도 예산 범위 내에서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위원들은 지역축제 예산에 대해 다소 상반된 의견을 드러냈다. 소수영
다음 달 2일 개최 예정인 서울충무로영화제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지난 4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영화제 공식기자회견이 갑자기 취소됐다. 영화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공지를 통해 주최측의 사정으로 연기됐다고 밝혔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 예산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영화제 프로그램 등의 부득이한 변경 및 축소 가능성으로 인해 공식기자회견을 연기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구에서는 영화제 예산 7억원이 통과됐으며, 조직위측은 서울시에 30억원의 예산을 요청한 상태다. 따라서 만약 서울시 예산을 받지 못하고 구 예산만으로 진행된다면 이번 4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현재 계획돼있는 프로그램의 80%정도를 축소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영화제는 지난 3회 이후 실효성 측면에서 많은 논란을 빚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구 예산조차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등 의견이 분분했지만, 결국 지난달 29일 열린 중구의회 제18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최종 통과됨으로써 7억원의 구 예산을 확보했다. 조직위측은 오후 4시로 공식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던 이날 오전 11시경 서울시의 예산관련 통보를 받고 황당해하는 분위기였다. 조직
지난 6일 중구보훈회관을 방문한 김수안 의장이 국가유공자단체 각 중구지회장들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 중구의회 김수안 의장은 지난 6일 신당동에 위치한 중구보훈회관을 방문해 2층 소회의실에서 국가유공자 각 단체 지회장 등 10여명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김수안 의장은 박형구 상이군경회중구지회장, 김동근 무공수훈자회중구지회장, 전용택 6·25참전유공자회중구지회장, 허대봉 전몰군경유족회중구지회장, 김희영 전몰군경미망인회중구지회장, 설동춘 특수임무수행자회중구지회장, 하태환 고엽제전우회중구지회장 등과 인사를 나누며 보훈회관 및 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김 의장은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중구보훈회관이 건립됐다"며 "전국 지자체가 마찬가지겠지만 중구는 그동안의 방만한 운영에 의한 예산 문제가 심각함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불필요한 행사는 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그러나 복지 쪽 예산은 최대한 편성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보훈회관에 대해 식당이 일반인에게 개방되는지와 프로그램 사업비, 시설 하자 유무 등
중구의회 송희 부의장이 주민들의 오래된 숙원을 발 빠르게 해결해 화제다. 송 부의장은 지난달 초 만리동에 거주하는 최영환(72)씨로부터 '동네 어르신들이 앉아서 쉴 의자가 없어 불편하다'는 민원을 들었다. 그렇잖아도 중림동에 거주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던 송 부의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중구청 공원녹지과를 방문해 이러한 문제를 제기했고 공원녹지과에서는 이곳에 두 개의 벤치를 설치했다. 민원이 제기된 곳은 중림동 동사무소에 올라가는 길목으로,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그늘이 져 경사진 골목길을 오르내리는 주민들이 자주 앉아서 쉬기에 적당한 공간이다. 하지만 이 곳은 마땅한 벤치가 없어 주민들은 그동안 박스, 부서진 판자, 종이 등을 길바닥에 깔고 앉아 쉴 수밖에 없었다. 송 부의장은 이러한 민원 해결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그는 "이러한 주민들의 고충을 개인보다는 중구의회 부의장으로서 의정활동을 통해 해결하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보람 있다"며 "특히 동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벤치설치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
지난 2일 서울패션센터 4층 세미나실에서 30여명의 애상서울 상인 대표와 동대문 업체 관계자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한 가운데 나병태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류열풍에 따른 중국에서의 한국 의류에 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중국에서 한국의류를 판매하려는 상인들이 대한민국 대표 상권인 동대문을 방문해 한국인의 패션 스타일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동대문의류봉제협회(회장 나병태)는 지난 2일 서울패션센터 4층 세미나실에서 30여명의 한국 동대문 업체 관계자와 중국 대련지일대도의 소 브랜드인 '애상서울' 대표상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의류 구매 상담'을 주제로 한 투자수주 상담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동대문 패션상가 관계자와 애상서울 상인대표들은 자신의 업체 및 점포와 판매 의류 종류에 대해 소개하며 정보를 교환했다. '애상서울'은 지난 8일 한국관을 오픈했으며 이를 준비하고 있는 22명의 상인들은 애상서울이 성공할 수 있는 방안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 동대문 상가 관계자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날 참석한 중국 대련 상인 6팀 중 5팀은 여성의류를 판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에도 주야를 가리지 않고 중구민들의 치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찰관과 전·의경들이 복날을 맞아 모처럼 몸보신을 했다. 중부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위원장 양형민)는 지난달 29일 중복을 맞아 경찰관 및 전·의경에게 삼계탕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날 삼계탕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중구지역 치안을 위해 열심히 근무한 것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경찰발전위에서 특별히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형민 위원장은 "성공적인 G20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지하철 대테러 순찰활동, 절도예방을 위한 주·야간 주택가 방범순찰, 교통질서 확립 등 지역 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경찰관 및 전·의경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며 "삼계탕으로 삼복더위를 이겨내고 지역 치안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노현 서장은 "경찰관과 전·의경들을 위해 삼계탕을 마련한 경찰발전위원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중부경찰서에서는 지역주민의 치안수요를 적극적으로 파악해 이를 해결하는 맞춤형 치안행정을 통해 '주민이 행복한 경찰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
중구는 지난 9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2010년 제2차 교육경비보조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하반기 방과 후 학교 운영지원에 5억4천851만원, 학교 개방도서관 운영비에 3천만원 등 총 5억7천851만원을 지원키로 의결했다. 이날 윤경숙 행정관리국장, 안정준 중부교육청 관리과장, 김덕규 교육전문가(전 성동공고 교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날 중구의회 박기재 행정보건위원장, 황용헌 의원, 이상근 전 장충초 교장 등이 신규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날 위원들은 초·중·일반계고 2학기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강사비 및 운영비에 총 5억4천2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광희 남산 덕수 봉래 청구 흥인초 등 6개 학교에는 학교당 1천만원, 신당 장충 충무초 등 3개 학교에는 학교당 1천100만원 등 총 9개 초등학교에 총 9천300만원을, 금호여자 장원 창덕여자 대경 장충 한양 환일 덕수중 등 8개 중학교에 총 1억6천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이화여자 계성여자 장충 환일고 등 4개 학교에는 학교당 5천만원, 자율형 공립고인 성동고에는 8천900만원 등 5개 일반계고에 총 2억8천9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러한 지원에는 △학교별 사업내용이 중구 지원 예산의 목적이
지난 6일 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개최한 '제14회 배호가요제'에서 수상자들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좌), 대상의 영예를 안은 한은주씨가 '첫사랑'을 부르고 있다.(우) 신인가수 등용문인 제14회 배호가요제에서 '첫사랑'을 부른 한은주씨가 감동적인 대상을 수상함에 따라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상은 '비내리는 경부선'을 부른 임승열씨가 차지했으며, 은상은 김연철 염인국, 동상은 임채월 신승일, 장려상은 이근환 우회용, 인기상은 궐성용 양승병, 특별상은 이윤식 서지희 진성모씨에 돌아가 입상자에게는 가수인증서와 트로피가 수여됐다. 대상을 차지한 한은주씨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감동을 주체하지 못해 눈물을 흘렸으며 "예선 때와 달리 참가자들의 실력이 좋아 긴장을 많이 했다"며 "옆에서 묵묵히 도와준 남편에게 영광을 바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배호사랑회·배호가요제본부(회장 최종문)는 지난 6일 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참가자 및 관객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배호가요제'를 개최했다. 인간문화재 이은관 선생의 특별무대인 '배뱅이굿'으로 시작한 이날
충무아트홀 충무예술아카데미는 9월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 충무아트홀 6층 연습실에서 문학, 연극, 미술, 뮤지컬 등 10개의 예술분야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예술가들을 초청해 문화특강 '우리시대 예술가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충무아트홀 개관5주년을 기념해 시민들이 예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예술가를 통해 창조성과 감성을 일깨울 수 있는 특별 강의로 구성됐다. ◆ 별 중의 별들 한자리서 만남 기회 문화특강 '우리시대 예술가를 만나다'는 국내 정상급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예술계의 별 중의 별들이라 할 수 있는 이들을 한자리에서 가깝게 만나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다. 특강에 참여하는 예술가로는 '연극열전'을 통해 연극의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는 배우 조재현과 '나도 야한 여자가 좋다'의 시인 겸 소설가 마광수, '클래식 FM'의 진행자로 잘 알려진 클래식 해설가 장일범,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란 책으로 오페라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연출가 김학민, 전통춤의 부활을 꿈꾸는 전통예술가 진옥섭 등이 초청됐다. 또한 최근 '연어이야기'와 동시집 '냠냠'을 출간한 시인 안도현, 한국발레의 세계
서울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나다닌다는 명동. 각양각색의 수많은 사람들 틈에서 빛나는 보석을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다. 2006년도부터 명동 고시원에 거주하며 미래를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는 선천성 뇌병변 2급장애를 지닌 최재은(29)씨는 서글서글하고 맑은 눈망울을 지닌 똑똑한 청년이었다. "작년 10월부터 학원을 다니면서 컴퓨터활용능력, 회계, 세무 등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데, 비장애인들과 똑같이 경쟁하려면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즐겁고, 가능성이 보이면서 성취감을 느끼니 보람도 있고요." 최씨는 원래 대학을 졸업하기 전부터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사)내일을 여는 멋진여성 등에서 사회복지사 일을 했었다. 긍정적인 환경이 마음에 들어 최씨는 누구보다 활발하게 일을 즐겼지만, 다리에 통증이 생긴 이후 아쉽게 그만두게 됐고 그 이후 앉아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됐다고. "현재 다리 통증으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앉아서 할 수 있는 쪽으로 취업을 고려중이에요.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다시 사회복지사 일을 하는 거예요. 특히 기관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