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감받는 인간관계와 처세술 / 목소리는 강약 조절을 잘해야 한다

정 순 인 대한스피치&리더십센터 원장

대개 나이든 사람들은 '내 나이에 이런 것을 하라고 하다니'하고 의문을 품는다. 이런생각을 가지면 결코 배우는 것이 창피한 것이 아니라 할 줄 모르는 것이 더욱 창피한 것이 아닌가.

 

특정인이나 청중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 중의 하나는 말하는 내용에 맞는 어조를 사용하는 것이다. 말하는 내용이 슬픈 것이냐, 아니면 기쁜 것이냐, 심각한 것이냐, 재미있는 것이냐에 따라 달리 말해야 한다.

 

흔히 어조를 살려서 말하는 것은 문학적인 것에 해당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적절한 어조를 사용하는 것은 말하기 상황 전체에서 중요한 것이다.

 

우리는 주위에서 가끔 슬픈 내용을 말하면서 슬픈 표정은 없고 밝게 말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럴 때 우리는 그 사람이 정말로 슬퍼하는지 의심하게 된다. 반대로 기쁜 내용을 말하는 데에도 담담하게 말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이 정말 기뻐하고 있는지 의심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자칫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게 된다. 내용에 맞게 말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단순한 것부터 다시말해 쉽게 내용에 맞게 어조를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시작토록 해야 한다.

 

그런 다음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점점 더 미묘한 어조를 사용할 필요가 있는 내용이 담긴 말을 하도록 연습해야 한다.

 

예를 들면 "여러분-정중하게, 박력있게, 날카롭게, 상냥하게" "안녕하셨어요-기쁘게, 화나서, 슬프게, 즐겁게" 등으로 구분해서 말해야 한다.

 

날카롭게 또는 화나서 말하면 말이 빨라진다. 그러나 정중하게 또는 상냥하게 하면 말이 다소 느려진다. 박력있게 말하면 힘이 들어가며 소리가 커진다.

 

이와같이 의도적으로 말에 변화를 주면 말하는 감정을 실을 수 있다. 그 감정은 청중이 느낀다. 대개 목소리는 '중간정도'란 속도가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많게 피치를 너무 높거나 낮지 않게, 음량 역시 너무 크거나 작지 않게 톤은 합리적이며 일관되고 안정된 것을 의미한다.

 

(대한스피치&리더십센터 (www.speech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