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대경정보산업고등학교 김 두 년 교장

"항상 밝고 즐거운 학교 인재양성이 교육 포인트"

"닭장 속 독수리가 아니라

창공을 높이 비상하는 독수리 돼야 "

 

"할 수 있다는 꿈을 심어주고 자긍심을 길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김두년(60) 교장은 대경정보산업고등학교(이하 대경정산고) 학생들이 어떤 성과에 치중하기 보다는 있는 그 자체로 학교 생활과 공부에 흥미를 느껴 200%의 효과를 기대한다.

 

"요즘 우리 학교는 3무(無)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3무란, 결석·흡연·폭력이 없다는 것인데 실제로 우리 학교를 보면 결석률 0%, 흡연율 0%, 폭력 역시 0%입니다."

 

김 교장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항상 밝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고, 학생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꿈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의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1978년에 처음 대경정산고에 부임해 지난해부터 교장직을 역임하게 된 김 교장은 학생들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모든 학교의 공통적인 목표입니다. 하지만 저희 학교는 더 나아가 21세기 청년기업가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그는 미래 지식정보화 사회는 실질적인 능력 위주의 사회임을 강조한다.

 

"형식적인 학벌보다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정보를 창출하고 관리하는 능력, 자율적이며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는 능력, 세계화를 대비하는 능력 등 많은 것을 중시하는 사회로 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의 소질과 특기를 최대한 살리고 발휘해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대경정산고는 밤 10시까지 방과후 수업을 실시한 덕에 79%까지 진학률을 높였으며, 대학생들의 멘토 수업으로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학생들의 능력을 계발해주면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목표를 세워서 학생과 교사가 혼연일체가 돼야 목표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지요."

 

김 교장은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모두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라고 힘줘 말한다.

 

"먼저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닭장 속의 독수리가 아니라 창공을 높이 차고 올라 비상하는 독수리가 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