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칼럼 / 성생활의 조절(調節)

(지난호에 이어)

 술을 많이 마시고 취한 상태에서 교합하면 간질병태아를 잉태할 확률이 높다.

 

 성교 장소에 있어서 절이나 분묘 앞 화장실 외양간 등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 '동의보감'의 가르침이다. 부부의 교합은 가장 안정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인데 주위환경이 산만하거나 사람눈에 띄기 쉬운 곳에서는 아무래도 불안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부인이 임신중에는 교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태아가 자궁에 정착되기까지의 임신초기와 출산이 가까운 시기에는 절대금기를 시켜야 하며 그 밖의 임신중의 피치못할 교합시에도 태아에 충격을 가하는 난폭한 성행위는 삼가야 한다.

 

 ◇성교의 회수

 위와 같이 성교의 금기를 지키게 되면 한달에 교합이 가능한 회수는 기껏4∼5일이 될 것이다. 이는 체력과 습관 환경 직업에 따라 일률적으로 논할 수 없지만 옛적부터 전해지는 성전인 옥방비결(玉房秘訣)에서는 20대에는 2일에 1회, 30대에는 3일에 1회, 40대에는 4일에 1회, 50대에는 5일에 1회, 60대에는 폐정물설이라 하여 금욕해야 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하나의 속설에 불과하며 수명이 연장된 장수시대에는 이러한 옛속설에 구애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태평한의원☎2238-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