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감받는 인간관계와 처세술 /질문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정 순 인 대한스피치&리더십센터 원장

국회에서 대정부 질문이 있을 경우에는 각 부처의 예상 질문과 답변을 준비해서 장관에게 넘겨준다. 전혀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올 경우, 장관은 추후 보고하겠다고 해서 시간을 번다.

 

 일반적으로 스피치가 끝난 뒤 스피커 스스로가 청중의 질문을 요구하거나 청중이 자발적으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 명 스피커가 되려면 마무리를 매끄럽게 처리해야 하는데, 직장인들이 흔히 하는 외부 고객과의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 바로 질의 응답시간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청중들이 질문을 하더라도 첫째, 당황하지 말아야 하며 둘째, 칭찬부터 해야 하며, 셋째, 모르는 것은 솔직히 모른다고 말해야 하며, 넷째, 감정적으로 대응해서는 안된다.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는 예상 질문과 답변을 충분히 준비하고 리허설을 통한 예상 질문사항을 숙지하고, 동료 또는 함께 작업을 진행할 부서 직원에게 실전과 같이 질의응답에 대한 리허설을 해봐야 한다. 준비가 잘 됐더라도 답변할 수 없는 예상치 못한 질문, 기밀사항 등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이라든가, 본인도 모르는 질문을 받았을 때는 매우 당황하게 되기 때문이다. 질문자 중 어느 한사람을 지목할 필요가 있는 경우 손가락질이 아닌 말로 지명하는 것이 좋다. 질문을 받았을 때 반드시 미소를 짓고 질문하는 사람을 칭찬하면 2가지 효과가 있다.

 

스피커 자신에는 여유와 자신감을 갖게 하며, 청중에게는 호감을 갖게 하며, 질문의 예봉을 둔화시킨다. 질문을 받으면 먼저 다소 시시한 질문이라도 ‘좋은 지적이라 생각됩니다’라고 칭찬한다. 이어서 ‘지금 질문해 주신 내용은…이군요’라고 하면서 질문을 요약한 후 자신의 의견을 말해야 한다. 답변은 결론부터 제시하고 간단명료하게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모르는 질문을 받았을 때는 아는 척 하지 말고 ‘제 전공분야가 아닙니다’하며 모르는 것도 있다는 것을 솔직히 시인하는 것이 좋다. 불쾌한 질문을 받았을 때도 침착하게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대처하는 것이 좋다.

(대한스피치&리더십센터 (www.speechok.com 02)2279-3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