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감받는 인간관계와 처세술 / 정 순 인 대한스피치&리더십센터 원장

실행기술이 뛰어나야 명 스피커다

아무리 좋은 내용의 연설문을 준비했더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스피치가 달라진다.

 

 내용을 표현할 때는 일상적인 대화와 같이 듣는 사람과의 상호작용적인 스피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물론 대화처럼 서로 차례를 바꾸어 가면서 발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치 청중에게 차례라도 넘겨줄 것 같이 그들을 끌어들이는 자세로 스피치 해야 한다.

 

 한 마디를 할 때마다 청중의 반응을 구하고 그들의 반응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스피치야 말로 진정한 스피치라 할 수 있다. 강연이나 투자설명회를 가보면 청중이 남성뿐이던가 여성뿐이던가, 아니면 남녀가 혼합해 있는 경우가 있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있으므로 청중의 성별과 그 구성 비율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는 성에 따라 다른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자는 것이다. 주로 남성들은 사실과 정보와 의견을 나누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 주로 나누는 경향이 있고, 사리에 맞지 않은 부분에 매우 민감하므로 보다 논리적으로 얘기를 전개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즉, 주장을 하고 그 증거를 제시하는 등 자신의 주장이 합리적이라는 점을 밝히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대체로 여성은 감정을 나누고 공감을 얻기 위해 대화를 나누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따라서 감정을 공유하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지나치게 논리적인 지루한 내용보다는 생활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경험담이나 구체적인 사례를 많이 인용하면서 전개하는 편이 알맞다.

 

 명 스피커가 스피치 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깔끔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인사를 하고 잠시 청중들을 돌아보고 입을 연다. 처음 머리말은 강한 인상을 심어주며 시작한 뒤 재빠르게 본론으로 들어간다. 머리말을 장황하게 하느라 지루하게 만들지도 않는다. 그리고 발표하는 내내 말하는 속도와 타이밍을 고려한다.

 

한가지 요점을 너무 오래 다루지도 않는다. 약 20분에 한번씩 청중의 속도의 변화를 느끼도록 다양한 방식을 구사한다. 예를 들어 요점을 하나 얘기한 뒤 바로 시각 자료를 보여주며 설명하거나 강조한다.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서 요점을 재정리하고 청중의 머릿속에 오래 남을 말을 하면서 당당하게 퇴장한다.

(대한스피치&리더십센터 (www.speechok.com 02)2279-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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