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직영 초등돌봄교실 8개교로 확대

중구·중부교육청… 덕수·장충·충무초와 중구형 돌봄교실 업무협약 체결
전국 최초 자치구 운영, 우수성으로 벤치마킹 쇄도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11월 10일 중구교육지원센터 ‘이로움’에서 서울시 중부교육지원청 및 덕수·장충·충무초와 ‘중구형 초등돌봄교실’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중구의 구직영 초등돌봄교실 학교는 총 8개교가 됐다. 돌봄공간 확보가 어려운 신당초를 제외한 중구 관내 모든 공립초 돌봄교실을 앞으로 구가 직접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 3월 흥인초를 필두로 시작된 중구형 초등돌봄교실은 전국 최초 자치구 운영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이후 학부모들의 만족도와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반신반의하던 학교들도 합류하기 시작했다. 타기관의 벤치마킹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제일 매력적인 것은 돌봄교실 운영시간이다. 평일 아침 7시 30분부터(방학은 아침 8시) 저녁 8시까지, 방학 때도 동일하다. 저녁시간 돌봄 공백을 보강하면서 양질의 저녁식사까지 제공한다. 이외에도 야간돌봄 보안관 배치, 입·퇴실시 문자전송 서비스, 1교실 2교사제로 돌봄의 질과 안전성을 높이고 학원 수강 등 학교 밖 활동을 하는 아이들도 유기적으로 보살핀다.

 

아울러, 로봇코딩, 3D펜 활용, 성장요가, 꽃꽂이, 웹툰 그리기, 우클렐레 등 외부강사가 진행하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관심도 사로잡았다. 비용은 모두 무료다. 덕분에 지난 7월 돌봄교실 이용 학부모 34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9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양호 구청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권혁미 중부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각 학교장 및 학부모들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맺은 3개교는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중구청이 직접 운영하게 된다.

 

서양호 구청장은 “부모들이 맘놓고 경제활동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오후 5시에 끝나는 반쪽짜리 돌봄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뒷받침 가능한 온전한 돌봄이 필요하다”며 “중구는 미래세대인 아이들을 위해 보육과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