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자위 소방대 운영 중단

운영비 미 납입상가 조기납부로 직원 퇴직금 빠른 시일 내 정산

 

남대문시장상인회는 지난달 22일 제8차 임시총회를 남대문시장(주)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36개 상가 상인회 중 20상가 상인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 내 자위 소방대 운영을 중단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제일평화시장 화재 피해 상인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키로 했다.

 

남대문시장 자위소방대 운영은 시장의 열약한 소방시설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화재로 번져 상인들 물품과 건물 등이 큰 피해를 봐 와 전통시장에서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소방차를 운영하는 등 화재로부터 재산과 인명보호를 예방키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운영비 각출이 어려워지는데다 과거 6명으로 운영하던 직원이 현재는 2명밖에 남지 않아 화재 발생 시 대처 능력이 부족한데다 상가마다 과거와는 달리 소형 소화기 비치가 잘돼 있고, 상가 내 관리직원들의 조기 대응이 가능한데 따라 소방대 운영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이에 따라 남대문상인회는 자체적으로 소방차 운영이 어려워지자 지난 8월까지 소방 운영비을 정산키로 하고, 운영비 미 납입 상가는 빠른 시일 내에 수납해 직원들의 퇴직금등을 정리키로 결의했다

 

남대문 시장(주)는 이와 관련 지난 9월 추석을 앞두고 방문한 진영 행안부장관과 소방청 관계자들에게 남대문 자위소방대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인력지원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