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12. 17
본지에서는 다사다난했던 갑오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1년 동안 중구 최상의 뉴스만을 엄선해 2014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다음은 10대 뉴스 주요내용)
중구청장에 최창식 후보 재당선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최창식 후보가 중구청장에 재당선됐다. 중구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57.7%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최 후보가 49.7%인 3만1천908표를 얻어 42.9%인 2만7천555표를 받은 새정치민주연합 김남성 후보를 6.8%인 4천353표 차이로 제치고 민선 제8대 구청장에 당선된 것. 이번 선거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각종 미디어에서 보도된 여론조사에서 타구와 달리 중구는 새누리당 최 후보의 압승이 예상됐었다.
국립의료원 신축병원 재탄생
중구의 가장 큰 현안문제로 대두됐던 국립의료원이 신축 병원으로 재탄생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구지역 내 공공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물 신축 및 장비 현대화 방안 등에 대해 전격 합의하고 12월 4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국립의료원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립의료원을 철거하고 장례식장과 응급실, 외래진료 기능을 포함해 최소 200병상 이상을 갖춘 최신 현대식 건물로 신축된다.
지방의회 사무처 인사권 독립
안전행정부는 10월 29일 제2회 지방자치의 날을 맞아 지방자치제도 개선계획을 발표하고, '지자체 기구·정원규정'과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30일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지방의회의 의정역량 강화를 위해 시·도의회의원의 정책자문위원 제도가 도입되고 지방의회의장에게 사무직원의 임용권이 부여된다. 이와 함께 시도의 실·국 설치기준이 현실에 맞게 조정되고, 인구비율에 따른 부단체장 직급이 4급에서 3급으로 상향 조정된다.
중구, 지방자치경쟁력 3년 연속 전국 1위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전국 229개 기초지방자치단체(제주도 2개시 포함)의 경쟁력을 분석한 '2013년 한국지방자치경쟁력 조사' 결과 중구는 641점을 얻어 시·군·구 단위를 통틀어 전국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최창식 구청장은 2월 27일 한국공공자치연구원 박우서 이사장으로부터 한국지방자치경쟁력 전국 종합1위 인증서를 받았다. 최 구청장은 "중구 명소만들기 등이 삶의 질 향상과 경쟁력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소문 공원 개발… 프란치스코 교황 참배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복식에 앞서 8월 16일 우리나라 최대 순교성지인 서소문공원을 참배했다. 서소문공원에서는 한국 103위 성인 중 44위, 이번에 시복된 124위 중 27위가 순교했다. 새남터가 김대건 신부 등 성직자들의 성지였다면 서소문 밖 네거리였던 서소문공원은 자발적으로 한국 천주교회를 세우고 신앙을 실천했던 평신도들의 순교성지인 셈이다. 평소 평신도들의 역할을 주문했던 교황은 이곳에서 순교성인들의 삶을 묵상하고 헌화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약수고가도로
1984년 12월에 설치된 약수고가도로가 3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폭 15.4m 길이 420m인 약수고가는 서울 고가도로 중 17번째로 철거에 착수했다. 철거에 앞서 7월부터 지하철 환기구 3개소에 대한 이설작업을 실시했고 7월 20일부터 이 일대 교통을 통제해 8월 말까지 철거공사가 완료됐다. 중구는 최창식 구청장이 취임한 2011년부터 약수고가 철거를 본격 추진, 70여 차례에 걸친 서울시와의 끈질긴 협의를 통해 철거를 확정했다.
훈련원 공원 종합실내체육관 개관
서울 사대문 안 생활체육의 중심이 될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이 7월부터 개방됐다. 이에 앞서 6월 13일 종합체육관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 체육관은 총공사비 74억여원을 들여 대지면적 695.59㎡, 연면적 2천395.25㎡ 규모에 달하는 지상 2층, 지하 2층 건물로서 1층에는 3면 규모의 배드민턴장과 공중화장실이 들어서 있다. 지하 2층에는 농구, 족구 등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체육관과 샤워실 등이 배치돼 있다.
39년 만에 광희문 개방
중구는 그동안 철책에 갇혀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서울성곽 4소문 중 하나인 광희문을 39년 만인 2월 17일부터 개방했다. 연중무휴로 24시간 개방됐으며, 2층 문루 내부는 중구가 운영하는 문화유산탐방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자세히 볼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사적 제10호 광희문을 널리 알리고 소중한 지역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과 자발적 보존정신 확산을 위해 지난 3월 20일 '광희문 개방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6년 연속 자치회관 종합평가 우수구 선정
중구가 2009년부터 6년 연속 서울시 자치회관 우수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8월 동 서울시의 현장평가와 9월 서면평가에서 중구는 마을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 운영으로 자치회관의 기능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중구를 대표해 청구동은 지역의 특징을 잘 살려 지역공동체 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림동은 손기정기념관, 약현성당, 서소문역사공원과 관광명소를 연계해 총길이 1천50m의 둘레길을 조성했다.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찬반논란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을 두고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서울역 고가를 철거 대신 380억원을 들여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파크처럼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지만, 남대문시장 상인들과 일부 주민들은 교통대책 없는 재생사업은 주민들과 협의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교통대란을 초래하고 지역상권을 위축시키면서 도심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