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종로구 무악동에 소재한 서울독립문 하나님의 교회에서 헌혈이 이뤄지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독립문 교회서 성도·시민 500여 명 참여
기증한 헌혈증서 모아 수혈필요 환자에 전달 예정
전 세계에서 피를 나누는 사랑이 릴레이로 펼쳐져 화제다.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국내와 세계 각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행사가 그것이다.
이번 릴레이 헌혈은 하나님의 교회가 재림 그리스도로 이 땅에 오신 안상홍 하나님의 성탄을 기념하고, 안상홍 님이 세계인을 구원하기 위해 회복해준 새 언약 유월절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실시하는 행사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새 언약 유월절을 통해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안상홍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혈액부족으로 위급한 처지에 있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헌혈에 나서게 됐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또한 "심각한 생명경시 풍조에 경각심을 주고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 중구, 서대문 지역에서는 지난 15일 종로구 무악동에 소재한 서울독립문 하나님의 교회에서 헌혈이 이뤄졌다. 이날 대규모 헌혈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에서는 헌혈차량 5대를 지원했다. 오전 10시경부터 시작된 헌혈에는 주부, 직장인, 대학생 등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과 인근 지역주민 등 모두 500여 명이 참여했다.
당일 행사에는 김영수 서울동부혈액원장, 홍사덕 국회의원 및 지역인사들과 혈액원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헌혈에 참여한 성도들을 격려하고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한 교회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영수 동부혈액원장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 혈액이 특히 부족하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의 교회에서 도와주셔서 매우 감사한다. 단체헌혈은 많지만 이처럼 지속적인 헌혈을 해주는 곳은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움을 바란다" 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홍사덕 국회의원은 "헌혈을 통해 이웃에게 피를 나눠준다는 것은 곧 생명을 나누는 것"이라며 " 사람들마다의 가슴 속에 있는 선함과 온정이 이웃에게 전달되면 이 사회가 더욱 안정되고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의회 류상호 의원은 "지난번 교회에서 진행한 제1289차 지구환경정화운동에 참여하여 큰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봉사활동의 기회가 있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헌혈에 참여한 성도들은 생명을 귀하게 여긴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생 이진영(20. 남)군은 "이번 헌혈이 두번째인데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하니 매우 기쁘다. 오늘 B형 혈액이 많이 부족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내가 B형인데 나의 작은 생명나눔이 귀한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현아(34. 주부) 씨는 "자신이 성년이 된 해에 처음 헌혈을 시작한 후 기회가 없어 못하던 중 금번 헌혈행사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 생명을 살리는 귀한 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건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고 말했다.
이번 헌혈을 통해 서울 강북지역 혈액부족을 해소하는 한편 백혈병, 암 등 난치병 환자들과 응급사고로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의 교회는 헌혈 후 성도들이 기증한 헌혈증서를 모아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위해 차후 관련 단체나 인근 병원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