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무교동 일대서 열린 세계음식전에 많은 외국인들이 관광을 하고 있다.
서울광장과 무교동일대에서는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2011 지구촌한마당에 시민들이 직접 1천500개의 바람개비를 서울광장에 꽂아, 세계지도를 완성하는 시민참여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지구촌 한마당은 세계 60여개국 문화와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9개 자매·우호도시의 전통문화공연을 비롯해 53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음식전, 47개국이 참가하는 세계풍물전과 세계의상체험전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선보였다.
◆ 무교동 일대 53개국 세계 음식전
청계천 모전교에서 무교동 국가인권위원회 앞까지 이틀간 교통을 통제하고, 세계 53개국의 세계음식전이 열렸다.
세계음식전은 유럽, 아시아, 북남미, 아프리카 등 대륙별로 섹션을 나누고, 도시별로 부스를 설치해 각국을 대표하는 음식을 그 자리에서 직접 조리해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저렴가격으로 판매했다.
대표참가국은 콜롬비아, 엘발바도르,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들을 비롯해 앙골라, 알제리 콩고 등 아프리카 국가, 오스트리아, 터키 등 유럽 대표 국가들이다.
또 한국궁중음식전도 선보여 축제를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맛을 선보였다.
한편 세계음식전에는 주한 외국대사관과 해당국가 관광청에서 나온 현지인들이 직접 조리·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 이색 음식체험은 물론 문화도 공유할 수 있었다.
음식전이 펼쳐지는 무교로 중간 일대에는 거리무대인 뮤직카페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쉼터도 제공했다.
또, 무교동 길 입구에는 서울시 소재 12개 외국인학교 어린이들의 그림 214점을 전시해 지구촌 어린들의 그림 속 따뜻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 서울광장서 9개도시 전통공연, 세계 풍물전·세계의상체험전
서울광장 메인무대에서는 9개 도시의 전통공연이, 서울광장 주변에서는 세계풍물전과 세계의상체험전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펼쳐졌다.
메인무대에 진행되는 전통공연은 멕시코의 유명 리코더 연주자인 오라시오 프랑코의 공연을 비롯해, 중국 베이징의 무술·경극·춤을 결합한 타이지 쿵푸싼 공연당 생활스포츠 공연, 벨로루시 민스크시의 대표 포크그룹 두다리키공연단의 포크송 공연, 타이베이 국립종합예술대학의 전통오페라 공연까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서울광장주변에서 열린 세계풍물전에서는 아프리카 토속공예품 등 48개국의 풍물이 전시·판매됐다.
세계의상체험전에서는 각 나라의 특색있는 전통의상을 입고 포토존에서 전 세계의 명소를 배경으로 사진촬영도 할 수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이색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