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자유발언 / 최 병 환 시의원(교육문화위)

허술한 남산관리 문제많다

서울 시의회 최병환 의원(제2선거구,교육문화위원회)은 지난 15일 열린 제33회 정례회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공정택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열린 남산 만들기 사업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어 민원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질타했다.

 

 최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1천200만 관광 서울을 만들기 위해 도심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대문 디자인파크 건립, 열린 남산 만들기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도 어설프고 실속이 없다”며 “열린 남산 만들기 사업추진이 당초의 계획대로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산 3.5㎞에는 아스팔트 대신 푹신푹신한 쿠션포장으로 단장해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반응은 괜찮지만, 관리에는 허점투성이”라고 지적하고 “남산을 세계적 명품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을 했다지만 도대체 어떤 노력을 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열린 남산 만들기 주관부서는 남산공원 관리사무소와 전혀 업무협조가 되지 않고 따로따로 사업을 추진해 사업의 일관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혈세낭비가 염려된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2007년도 많은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대체 목적에 맞는 예산을 집행 했는지 의심스럽다”며 “계단이 많은 북측 중앙 산책로는 노후 돼 허물어져 있어서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고, 노후철재 울타리와 체육시설교체는 물론 공중화장실도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가 막힌 일은 하절기에 시민들을 위해 설치한 분수대 중 남산공원관리사업소에서 관리하는 장충단공원의 수표교 주변의 분수대는 2007년도에는 공원을 찾는 시민들과, 지역구 시의원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이 가동을 중단해 완전히 방치된 상태라는 것이다.

 

 그는 “적당주의 행정으로 어떻게 매력 있는 관광 서울을 만들 수 있을까 참으로 걱정이 앞선다”며 “철저한 보안책을 강구하고, 열린 남산 만들기 세부 추진계획과 분수대 가동을 예고 없이 중단하고 무단 방치한 사유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