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3. 8
지난달 27일 열린 제235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화묵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조속히 설치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2016년 11월 15일부터 4일에 걸쳐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동행해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지역사회 중심의 지원체계 마련을 요구하며 중구청에서 농성을 했다"며 "이러한 요구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간절한 외침으로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중구에는 372명의 발달장애인들이 있지만, 이들을 위한 복지정책과 시설이 미흡하고 예산지원 등이 소홀해 경제적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대다수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고, 사회 부적응은 물론 성인이 돼도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지 못해 가족들이 받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극심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중구의회에서는 작년 12월 28일 '중구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며 "하지만 중구 지적장애 및 자폐성 장애청소년들이 이용하는 파란마음주간보호센터가 임대차 문제로 더 이상 운영되지 못하고 이전을 해야 되는 만큼 집행부에서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중구에서는 구예산 약 2억원을 투입, 내년 3월 개관 예정으로 중림종합사회복지관 일부 공간에 발달장애인 데이케어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중립종합사회복지관은 4층에 어르신 보호시설 등 여러 기능이 혼재돼 있고, 시설장이 어르신 보호시설장을 겸직하는 등 발달장애인을 위한 집중적인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설 규모도 47평에 수용인원도 15명 밖에 되지 않아 평생교육센터라기 보다는 단순한 보호시설 수준에 그쳐 대다수를 위한 혜택과 지원을 원하는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서울시 공모에 선정되는 경우 상당한 시설비 지원과 운영비의 50%가 지원된다는 점을 참작해 중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