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이전·구민회관 매각 장기화 논란

의회, 구청 별관·본관 리모델링 이전 의결… 용역은 구청별관 신축 2020년 완공 제시

 

지난달 29일 제7차 구민회관 매각특위에서 의원들은 구민회관 등 행정시설 이전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최종 결과를 보고받고 있다.

 

/ 2016. 9. 7

 

매각특위 위원장에 변창윤, 부의원장에 박영한 의원 선임

 

중구의회(의장 김기래)는 지난 8월 29일 제7차 구민회관 매각특별위원회(위원장 변창윤)를 열고 구민회관 등 행정시설 이전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최종 결과를 보고받고 제1차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또한 이날 김기래 전(前) 매각특위 위원장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새로운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구민회관 매각특위를 새롭게 이끌어갈 위원장에는 변창윤 의원이, 부위원장에는 박영한 의원이 선출됐다. 위원에는 정희창, 고문식, 양은미, 양찬현, 이화묵 의원이 매각특위 활동을 이어나가게 됐다.

 

이번 제7차 구민회관 매각특위에서 청취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에서는 신당동 주민센터와 공영주차장 위치에 복합청사를 조성, 새로운 구민회관 신축 및 주민센터, 문화원 등 행정시설을 통합·이전하고, 노후된 구청사 시설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고자 의회청사 이전뿐 아니라 구청사 본관을 리모델링 하고 별관을 15층 건물로 신축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공사 완료 시점은 2020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용역 결과 보고가 끝나고 의원들은 국립중앙의료원과 미 공병단 이전이 가시화된 현재보다 구민회관을 좋은 조건에 매각할 수 있는 적기는 없다며 사업 일정이 장기화 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덧붙여 의회가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매각이 빨리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의회를 구청사로 이전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매각특위에서는 그간 보고받은 내용과 논의된 내용들을 정리해 제1차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활동결과보고서에서는 집행부의 사업 추진에 대한 미온적 자세와 사업일정 장기 설정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구민회관 이전 신축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수립해 올해 말까지 의회 승인을 받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매각을 추진하고, 구의회는 구청사 별관 또는 본관 일부를 리모델링해 이전할 것을 의결했다. 또한 구민회관은 2020년 말까지 현 신당동주민센터와 인접한 공영주차장 부지를 통합?신축해 이전할 것을 의결·채택했다.

 

변창윤 위원장은 "구민회관 매각은 행정시설을 통합해 주민 편익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해 우리 의회의 의지와 입장을 보다 확고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